'전력 누수' 신태용의 힘겨운 여름나기
OSEN 전성민 기자
발행 2010.08.01 07: 56

"어느 한 팀도 쉬운 경기가 없다. 매경기가 결승전이다". 
지난달 31일 대구 FC와 쏘나타 2010 K리그 홈 경기에 앞서 신태용(40) 성남 일화 감독은 정규리그 상위권팀 감독이 가질수 있는 여유가 아닌 앞으로 남은 경기에 대한 절박함을 호소했다.
신 감독의 우려대로 성남은 전반 선제골을 넣었지만 후반 내리 세 골을 내줘 1-3으로 역전패했다.

신 감독의 고민은 체력적으로 힘든 무더운 여름을 잘 보내 가을까지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20명 정도의 선수들을 번갈아가면서 베스트 11을 구성해야 하는데 성남은 시즌 도중 선수들이 전력에서 이탈해 가용할 수 있는 자원이 적다는 것이다.
신 감독은 "시즌 초반 베스트 11중 4~5명이 빠져 없는 상태다. 양 쪽 측면 수비와 중간 미드필더 2~3명만 보강하면 우승할 수 있는 전력인데 팀 사정상 쉽지 않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적은 선수로 여름 시즌을 나기 위해 신 감독은 "일 주일에 한 경기는 괜찮지만 두 경기를 치른다면 현재 성남 구성원으로는 체력적인 면에서 힘들다. 구단과 상의해 포스코컵은 일찍 포기했다"고 밝혔다.
신 감독은 "팀에 앞으로 2~3번의 위기가 찾아 올것이다. 연패를 당하지 않고 정신력으로 잘 극복한다면 정규리그 1~3위 안에 들 수 있을 것이다. 아시아챔피언스리그와 FA컵 우승을 위해서도 최선을 다할 것이다"며 올 시즌 3관왕을 위한 포부를 밝혔다.
ball@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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