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옥헌 한방 칼럼] 피부에 조금 이라도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진피 라는 단어를 많이 들어봤을 것이다. 진피는 피부를 이루는 한 부분으로 피부의 겉 표피 아래에 위치해 있다.
진피층에는 여러 가지 중요한 요소들이 존재 하는데 혈관, 땀샘 같은 여러 가지 분비샘, 신경 등이 그것이다. 모든 요소들이 중요 하지만 진피층에 많이 존재하는 콜라겐과 엘라스틴 이라는 물질은 피부의 탄력과 형태를 유지 하는 데에 매우 중요한 요소 이다.
그 중 콜라겐은 자외선에 취약하여 피부가 많이 노출 될수록 파괴되고, 양도 줄어 들게 된다. 이로 인해 나타나는 현상 중 하나가 주름 인데 주름은 단단히 결합되어 있던 콜라겐 들이 파괴 되면서 기존의 형태대로 피부상태를 유지하지 못하여 나타나는 것이다.

주름은 나이가 들면서 생기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하지만 햇빛을 많이 접할 수록 주름은 빨리, 많이 생길 수 있다. 또한 주름은 얼굴에만 생기는 것이 아니다. 자외선을 많이 접한 손이나 목 등에도 많이 생기게 된다.
주변에서 할아버지 들이 상의를 벗은 모습을 본 적이 있을 텐데 얼굴과 함께 목 부위에는 주름이 많이 있고 탔으나 목 아래 부위로는 하얗고 주름이 없는 경우가 있다. 노인 분들은 오랜 시간 햇빛을 접했기 때문에 피부가 타는 것과 함께 주름이 생기게 되는 것인데 이 또한 자외선에 의한 콜라겐의 파괴 때문에 생긴 현상이다.
반대로 주름이 주로 얼굴에 많이 생기는 것에 비해 얼굴을 제외한 다른 부위, 햇빛을 많이 접하지 않는 복부, 허벅지, 엉덩이 등을 보면 나이가 들더라도 주름이 없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런 부위는 햇빛을 접할 기회가 많지 않다 보니 콜라겐의 파괴가 서서히 일어나 주름이 생기지 않는 것이다.
동안침은 한방 에서 사용되는 주름치료법이다.
주름은 피부 내 콜라겐 등의 감소로 인해 피부의 형태를 유지 하기 힘들어서 생기는 현상이기 때문에 한방에서는 동안침 으로 피부내의 경근과 경막 등을 자극하여 흐트러진 피부를 팽팽히 잡아 당긴다. 그와 함께 동안침은 신진대사를 촉진하고 영양공급을 원활하게 하며, 진피층을 자극하여 콜라겐 분비를 활발하게 하여 주름을 없앤다.
침으로만 치료를 하기 때문에 시술이 간편하다는 것이 특징이다.
이제 즐거운 휴가가 시작 되는 시기이다. 반면 주름, 기미 등의 피부관리에 신경을 써야 할 때이기도 하다. 햇빛은 비타민 D를 합성하게 하는 중요한 요소이긴 하지만 필요 이상의 햇빛 노출은 휴가 후 후유증을 남길 수도 있으니 조심 하는 것이 좋겠다.
[글 : 명옥헌한의원 청담점 김진형 원장(사진)
[OSEN=생활경제팀]osenlif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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