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이은비(20)가 2010 세계 여자 주니어 핸드볼선수권대회 최우수 선수(MVP)에 선정됐다.
한국은 지난달 31일 서울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열린 이번 대회 3~4위 결정전서 몬테네그로에 23-24로 석패, 4위에 머물렀다.
이로써 한국은 2005년 체코대회, 2008년 마케도니아대회에 이어 3회 연속 3위를 노렸지만 4위에 만족해야 했다.

이은비는 국제핸드볼연맹(IHF)이 선정한 이번 대회 최우수선수에 뽑혔고 라이트 윙 김선화는 대회 베스트 7인 '올스타 팀'에 선정됐다.
20세 이하 대표팀의 주전 센터백으로 이번 대회에 출전했던 이은비는 10경기에서 58골을 넣어 득점 6위에 올랐고 어시스트 13개를 기록해 12위에 오르는 등 맹활약했다.
특히 팀이 어려운 순간에 결정적인 득점을 성공 시키며 이번 대회 최고의 기량을 선보였다.
성인 대표팀 김온아의 친동생인 김선화는 이번 대회에서 37골을 넣으며 오른쪽 측면에서 발빠른 움직임으로 공수에서 활약했다.

한편 결승전에서는 본선 1조서 한국에 패해 조 2위로 4강에 올랐던 노르웨이가 준결승서 한국을 완파했던 러시아를 30-21로 대파, 대회 첫 정상에 올랐다.
구소련 시절을 포함해 15번의 대회 중 11번이나 우승했던 러시아는 2005년 체코 대회 이후 5년 만에 정상 탈환을 노렸으나 준우승에 그쳤다.
■31일 전적
△ 3~4위전
한국 23(10-12 13-12 )24 몬테네그로
△ 결승전
노르웨이 30(14-11 16-10)21 러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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