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희, '파이터 DF' 조성환 길들이기 '자신'
OSEN 박린 기자
발행 2010.08.01 10: 41

전북 현대의 최강희(51) 감독이 새롭게 영입한 파이터 수비수 조성환(28) 길들이기를 자신했다.
조성환은 지난달 29일 일본 J리그 콘사돌레 삿포로를 떠나 전북으로 보금자리를 옮겼다. 이는 지난 2002년 수원에 입단해 K리그 176경기(4골)에 출전하고 2008년 일본으로 떠난 뒤 1년 반 만의 국내무대 복귀.
 

조성환은 투지와 열정이 넘치는 파이터 수비수지만 이따금씩 과도한 흥분으로 경기를 그리치곤 했다. 포항의 세르지오 파리아스 감독은 애제자를 향해 농담삼아 흥분을 가라앉히는 주사라도 놔줘야 할 판이라고 말햇을 정도였다.
 
하지만 최강희 감독은 31일 홈에서 열릴 쏘나타 K리그 2010 15라운드 부산전을 앞두고 조성환 길들이기를 자신했다.
최 감독은 "수원과 대표팀 코치 시절 조성환의 거친 플레이를 보고 안타까웠다. 이번에 새롭게 영입한다는 소식에 주위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높았던 것이 사실이다"고 운을 뗐다.
그러나 최 감독은 "큰 문제가 될 것이 없고 걱정하지 않는다. 결혼을 하고 아이를 가지며 스스로 안정을 찾았다"며 "본인 못지않게 지도자의 역할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팀 정서에 맞게 절제시키고 능력을 극대화해 전력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조성환은 발바닥 부상으로 일본에서 5개월 가량 뛰지 못했지만 몸 상태가 많이 좋아져 9월에는 실전 투입이 가능한 상황. 최 감독도 "커리어와 능력을 갖춘 선수이기 때문에 향후 빡빡한 일정에 큰 보탬이 될 것이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조성환은 부산전을 앞두고 전북 16번 유니폼을 입고 그라운드에 나서 홈 팬들을 향해 첫 인사를 했고 이후 관중석에서 팀 동료들의 플레이를 지켜봤다.
parkri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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