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국, "K리그의 자존심 걸겠다"
OSEN 황민국 기자
발행 2010.08.01 15: 48

"K리그의 자존심을 걸고 경기에 나서도록 하겠다".
올스타전을 앞둔 '라이언킹' 이동국(31, 전북 현대)의 각오가 새롭다. 이벤트 경기라는 사실을 고려하면 승패가 중요하지 않을 수도 있지만 K리그의 자존심이 걸렸다는 판단에서다.
이동국의 각오는 1일 서울 홍은동 그랜드 힐튼 호텔에서 열린 FC 바르셀로나 초청 K리그 올스타전 2010 공식 기자회견에서도 여실히 드러났다.

이날 선발된 19명의 올스타팀을 대표해 기자회견에 나선 이동국은 "분명히 승패가 중요한 경기는 아니다. 그래도 지는 건 싫다. K리그의 자존심을 걸고 경기에 나서도록 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동안 대표적인 올스타전의 사나이로 불렸던 이동국은 "과거와는 의미가 다른 경기다. 과거 올스타전이 가벼운 마음으로 치르는 경기였다면 이번에는 재미보다는 경기력이 중요하다. 최선을 다해서 경기에 나서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이동국은 바르셀로나를 이길 비책으로 "조직력인 플레이를 펼치려고 한다"며 개인 기량의 열세를 팀의 힘으로 메우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한편 이동국은 바르셀로나와 올스타전에 아쉬움도 드러냈다. K리그 선발팀이 아닌 단일팀으로 경기를 치르는 것이 더 어울린다는 판단이다. 이동국은 "최고의 팀과 상대하는 데 우리도 한국 최고의 클럽팀으로 상대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고 말했다.
stylelom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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