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2방' 홍성흔, "이대호 트리플 크라운 도울 것"
OSEN 박광민 기자
발행 2010.08.01 20: 19

이제는 감히 '홍성흔 타임'이라고 정의를 내려도 될 싶다. 경기 전 "지난 2년동안 타격 2위를 했지만 타자로서 별다른 매력을 느끼지 못했다. 홈런 한방이 더 매력적"이라고 말한 홍성흔(33, 롯데 자이언츠)이 자신 뿐 아니라 사직구장을 찾은 2만 5000여명의 관중들에게도 야구의 매력을 보여줬다.
홍성흔이 1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0CJ마구마구 프로야구 LG 트윈스와 시즌 17번째 맞대결에서 홈런포 2방을 쏘아 올리며 팀의  5-3 승리를 이끌었다.
홍성흔의 활약 덕분에 롯데는 5위 LG와 주말 홈 3연전을 스윕(시리즈 3경기 모두를 승리)하며 4경기차로 달아나며 4위 싸움에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경기 후 홍성흔은 "이번 LG 3연전이 우리 팀에 있어서 상당히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사실 경기 전 몸상태가 좋지 않았지만 경기 결과가 좋아서 다행이다"이라고 말하며 흐르는 땀을 닦았다.
홍성흔은 또 "물론 타점기록도 신경 쓰이지만 내 임무는 내 뒤의 이대호, 가르시아를 위해 연결해 주는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홈런 욕심을 버린 것이 장타가 나왔다. 가볍게 쳤고 밸런스도 잘 맞았다"고 시즌 23,24호 홈런 비결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홍성흔은 "나의 기록보다 이대호 선수의 트리플 크라운을 축하해 주고 싶다"며 희생 및 동료애를 나타냈다.
agassi@osen.co.kr
화보로 보는 뉴스,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OSEN 포토뉴스’ ☞ 앱 다운 바로가기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