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타점' 이종범, "중요한 기로...4강 갈 수 있다"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0.08.01 20: 21

"찬스를 살리고 집중력 있게 팀 플레이 하면 우리도 4강에 갈 수 있다".
KIA 베테랑 이종범(40)이 후반기 첫 선발 출장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이종범은 1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SK와의 원정경기에 우익수 겸 9번 타자로 선발 출장, 홈런 1개 포함 멀티히트에 3타점(1득점)을 기록했다. KIA는 이종범의 활약 속에 7-0으로 승리, 이번 3연전을 위닝시리즈(2승 1패)로 마쳤다.

무엇보다 2007년 이후 KIA전에서 단 한 번도 패배를 모르던 천적 김광현을 상대로 승리를 거뒀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었다. 특히 이종범은 2회 2타점 적시타를 날렸고 7회에는 사실상 승부를 결정짓는 솔로포까지 추가했다.
이종범은 경기 후 "지난 7월 18일 군산 SK전 이후 오랜만에 선발 출장했고 상대 투수가 우리 팀에 10연승 중이었던 김광현이었다는 점에서 부담이 됐다"면서도 "나 자신부터 유리한 카운트에서 적극적으로 공략하자고 마음 먹은 것이 주효했다"고 밝혔다.
 
이어 첫 타석에서는 직구를 노렸는데 타이밍이 정확했다. 7회 홈런은 체인지업이었다. 특별히 노렸다기보다는 직구 타이밍에 맞춰 나갔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종범은 "현재 팀이 (4강 진출의) 중요한 기로에 서 있다"면서 "찬스를 살리고 집중력 있게 팀 플레이 하면 우리도 4강에 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조범현 KIA 감독은 "투타 수비 주루 모든 것이 좋았다. 선발 로페즈와 이종범이 승리 수훈갑이다. 무엇보다 선수들이 이기고자 하는 의욕이 더욱 더 강해지고 있다. 고무적이다"고 흐뭇해 했다.
한편 김성근 SK 감독은 "할말이 없다"고 말해 에이스를 내고도 참패한 허탈함을 감추지 않았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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