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동료가 많으니 좋은 감을 살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결정적인 순간 중심타자가 팀을 구했다. '타격 기계' 김현수(22. 두산 베어스)가 극적인 끝내기 안타를 작렬하며 팀을 3연패 위기에서 구했다.

김현수는 1일 잠실 한화전에 3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장해 연장 10회말 무사 1,2루서 상대 우완 양훈의 공을 정확히 맞춰 중견수 앞으로 흐르는 끝내기 안타를 작렬하며 3-2 승리를 이끌었다. 이 승리로 팀은 안방 2연패 및 3경기 연속 무승의 사슬을 끊었다. 자신의 프로 데뷔 후 두번째 끝내기 안타.
경기 후 김현수는 "특별히 노력한 것은 아니다. 슬라이더가 들어왔는데 타석에 들어서기 전 힘을 빼고 자신있게 치라는 주문이 있었고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라며 상황을 이야기했다.
뒤이어 그는 "9회말 (이)원석이 형이 끝내기 안타를 쳤으면 했다"라며 부담스러운 상황이 자신에게 돌아오지 않길 바랐다는 솔직한 심경을 밝혔다.
"지금 매우 기쁘고 정신이 없어서 구체적인 소감을 밝히기 힘들 정도다"라며 정신이 없었음을 이야기한 김현수는 "최근 우리팀이 많이 부진했는데 좋은 타자들이 많은 만큼 앞으로 좋은 타격감을 살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farinelli@osen.co.kr
<사진> 두산 베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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