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운의 수비수' 곽태휘(29, 교토 상가)가 무릎 부상을 딛고 63일 만에 복귀전을 치렀다. '태양의 아들' 이근호(25, 감바 오사카)는 2경기 연속 도움을 올렸다.
곽태휘는 지난 1일 일본 히로시마 빅아치에서 열린 2010 J리그 16라운드 산프레체 히로시마와 원정 경기에서 선발출전해 전반 45분을 소화했다.
곽태휘는 2010 남아공월드컵을 앞두고 지난 5월 31일 오스트리에서 가진 벨라루스와 평가전에서 왼쪽 무릎 인대 부상으로 4~6주 진단을 받아 꿈의 무대 출전이 불발됐지만 꾸준히 재활에 매진했다. 리그 15, 16라운드 가와사키, 우라와전에 교체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이날 63일 만에 실전에 투입된 것.

하지만 교토는 곽태휘가 견고한 수비벽을 세워 전반을 0-0으로 마쳤지만 교체아웃된 후반전에 내리 3골을 내주고 0-3으로 패해 2승4무10패(승점10)로 최하위인 18위에 그쳤다.
이근호는 가나자와 경기장에서 열린 몬테디오 야마가타와 원정 경기에서 선발출전해 62분을 소화했고, 특히 전반 32분 하시모토 히데오의 선제골을 도와 1-0 승리에 일조했다. 감바는 2연승을 달리며 6승6무4패(승점24)로 8위로 올라섰다.
이근호는 리그 15라운드 고베전에 이어 2경기 연속 도움을 올렸다. 지난달 2일 이와타를 떠나 감바로 이적한 이후 리그 13라운드 감바전을 포함해 3번째 어시스트로 상승세다.
한편 대한축구협회는 조광래 신임 대표팀 감독의 데뷔전이 될 오는 11일 나이지리아와 친선경기(수원)를 위해 지난달 27일 해외파 13명의 소속팀에 소집 협조 공문을 보내면서 곽태휘와 이근호도 포함시켰다.
나이지리아전에 나설 최종 명단은 선수들과 구단 입장을 최대한 고려해 5일 확정될 예정이지만 이번 친선전은 국제축구연맹(FIFA)이 정한 A매치 데이에 열리기 때문에 특별한 변수가 없는 한 둘 모두 태극마크를 다시금 가슴에 새길 것으로 보인다.
parkri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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