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가 없으면 잇몸으로' 추신수, 사사구만 2개
OSEN 이지석 기자
발행 2010.08.02 05: 31

[OSEN=이지석 미국통신원] '추추 트레인' 추신수가 안타를 때리지 못했지만 사사구 2개를 얻어내며 팀의 승리에 일조했다.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의 추신수는 2일(한국시간)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원정 3연전 마지막 경기에 우익수 겸 3번 타자로 출전해 2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시즌 타율은 2할8푼3리로 조금 내렸갔지만 볼넷 1개와 몸 맞는 공 1개로 출루율을 3할9푼1리로 끌어 올렸다.

 
인디언스는 트레이드를 통해 주축 선수들을 대거 내보내 1.5군을 출전시키고도 플레이오프 진출을 노리고 있는 블루제이스를 5-4로 제압했다. 이틀 연속 1점 차로 블루제이스를 울려 고춧가루 부대다운 면모를 보인 인디언스는 44승61패를 기록했다. 블루제이스는 54승51패.
 
추신수는 아스드루발 카브레라의 투런홈런으로 인디언스가 2-0으로 앞선 가운데 1회초 첫 타석에 나서 상대 선발 제시 릿치를 맞아 평범한 1루 땅볼로 물러났다.
 
2-1로 앞선 3회 1사 1루에서도 역시 1루 땅볼을 쳤으나 러셀 크로가 2루에서 아웃돼 야수선택으로 1루를 밟았다. 이어 카를로스 산타나의 내야안타와 상대의 에러로 추신수는 3루까지 진출했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득점을 올리지는 못했다.
 
2-2로 동점을 이룬 5회초 무사 1,3루의 기회가 찾아왔다. 릿치와 풀카운트 접전을 펼치는 사이 카브레라가 2루를 훔쳤고, 추신수는 볼넷을 골라 만루의 기회를 이어가게 만들었다. 산타나를 상대로 릿피가 초구에 또 다시 볼을 던지자 브라이언 탈레트로 투수가 바뀌었다. 갑자기 등판한 탈레트는 산타나마저 밀어내기 볼넷으로 내보내 인디언스가 다시 앞서나갔고, 매트 라포르타의 유격수쪽 병살타 때 카브레라가 홈을 밟아 인디언스는 4-2로 달아났다.
 
제이슨 도날드가 6회 솔로홈런을 뽑아내 인디언스가 3점 차로 앞선 가운데 추신수는 7회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네번째 타석에 나서 탈레트로부터 몸 맞는 공을 얻어내 1루로 진출했다. 그러나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역시 득점에는 실패했다.
 
블루제이스는 7회말 유넷 에스코바르와 호세 바티스타의 연속 홈런으로 1점 차까지 바짝 추격했지만 전세를 뒤집지는 못했다.
 
인디언스의 선발로 나선 지안마르 고메스가 5이닝 2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고, 5명의 불펜 투수들을 투입하는 총력전을 펼쳐 진땀승을 거뒀다. 케리 우드가 뉴욕 양키스로 이적해 마무리 투수로 활약하고 있는 크리스 페레스는 1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12번째 세이브를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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