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아저씨’의 흥행 조짐이 예사롭지 않다.
‘아저씨’의 시사회 이후 평단과 관객들은 거의 만장일치에 가까운 호평을 보내고 자발적인 의지로 입소문을 내고 있는 것. “감성 액션 영화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 “아저씨 역할에 원빈 외에는 어떤 배우도 대체할 수 없다” "거의 대사가 없는 원빈이지만 그의 눈빛 연기와 단박에 상대를 제압하는 무시무시하면서도 깔끔한 액션에 매료됐다” 등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영화 ‘아저씨’는 세상과 단절돼 은둔자처럼 살아가는 한 전직 국정원 요원이 자신의 유일한 소통의 창구였던 옆집 소녀가 납치되면서 그 소녀(김새론 분)를 구하기 위해서 뛰어드는 이야기를 담는다.

영화 ‘열혈남아’로 첫 장편 영화 신고식을 치룬 이정범 감독이 4년 만에 만들어낸 ‘아저씨’에서 원빈은 전직 국정원 요원인 소녀의 옆집 아저씨 역할을 맡아 화려한 액션과 절절한 감성 연기를 펼쳐 보인다.
잔혹하기가 웬만한 조폭보다 더 살벌하고 잔인해서 제대로 눈 똑바로 뜨고는 볼 수 없는 원빈의 액션. 그런 상황에서도 액션과 함께 흐르는 절묘한 영화 음악이 액션 장면을 더 우아하면서도 감성적으로 살려내 눈을 뗄 수 없게 만들고 있다.
여기에 아이들을 납치해 마약 운반 등 온갖 나쁜 일을 하게 하면서 한편으로 그 아이들의 장기까지 빼내어 팔아먹는 조폭들을 처단해 가는 원빈의 모습이 잔혹하지만 한편으로 관객들에게 카타르시스까지 전하고 있다.
그 동안 원빈이 원조 ‘얼짱’ 왕자님으로 여성 관객들의 보호본능을 자극하며 충무로에서 자리매김을 했다면 이번 영화 ‘아저씨’로는 이전과는 180도 달라진 모습으로 변신, 남성다운 매력과 범상치 않은 카리스마, 폭발적인 분노를 마음껏 펼쳐 냈다.
영화 ‘아저씨’는 원빈의 첫 단독 주연 작품이기도 하다. 이전까지 ‘마더(2009)’ ‘우리형(2004)’ ‘킬러들의 수다(2001)’ 등의 작품에서도 이견이 없는 연기력을 선보였던 원빈이 이번 영화 ‘아저씨’로 영화의 흥행 주역으로 올라서 티켓파워까지 갖춘 배우로 충무로에 안착하게 될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crystal@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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