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에서 키는 중요하지 않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명문 구단 FC 바르셀로나가 2일 한국을 방문했다. 오는 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K리그 올스타와 친선경기에 참가하기 위해 한국을 찾은 것.

바르셀로나는 입국 후 숙소인 서울 외발산동 메이필드 호텔로 옮겨 공식 기자회견을 가졌다. 기자회견에는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와 다니엘 알베스(브라질)가 참석했다.
메시는 "피곤합니다"고 장시간 비행에 따른 고통을 호소한 후 "많은 팬들이 우리를 기다려주신 만큼 휴식을 잘 취하고 좋은 경기를 치르겠다"고 경기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이어 그는 "(월드컵서) 한국과 경기를 치렀는데 좋은 선수들로 구성된 팀이라 생각한다. 좋은 경기를 펼칠 것이라 생각한다"면서 "월드컵서 우승한 팀들을 살펴보면 키가 작은 선수들이 많다. 축구에서 키는 중요하지 않다"고 말했다.
바르셀로나를 따라 많은 팬들이 인천공항에서부터 메이필드 호텔까지 찾아왔다. 바르셀로나의 유니폼을 비롯해 아르헨티나 유니폼까지 입은 채로 메시와 바르셀로나 선수들에게 응원을 보냈다.
메시는 "한국에 내려서 팬들이 바르셀로나와 아르헨티나 티셔츠를 입고 있는 것을 보고 감동을 받았다. 그런 점에서 상당히 좋았다. 월드컵 때 윙크한 건 생각이 안 난다"면서 "연습 때 최선을 다해 심리적, 체력적으로 회복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메시는 "일단 월드컵 때 많은 기회가 있었지만 아쉽게 골을 못 넣었다. 이번 경기에서 기회가 주어진다면 꼭 골을 넣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10bird@osen.co.kr
<사진>지형준 기자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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