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없는' 메시, "한국 첫 느낌? 자느라 못봐" ...무성의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0.08.02 16: 41

정신 없는 FC 바르셀로나가 무성의한 기자회견으로 빈축을 샀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명문구단 FC 바르셀로나가 2일 한국을 방문했다. 오는 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K리그 올스타와 친선 경기를 위해 한국을 찾은 것. 
FC 바르셀로나는 입국 후 숙소인 서울 외발산동 메이필드 호텔로 옮겨 공식 기자회견을 가졌다. 기자회견에는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와 다니엘 알베스(브라질) 등이 참석했다.

이날 기자회견장은 한국과 해외에서 FC 바르셀로나를 취재하기 위해 많은 보도진이 참석했다. 하지만 피곤함이 컸던 이유일까. 메시와 알베스는 제대로 대답을 하지 못했고 주최측은 한국 취재진에게 질문할 기회조차 주지 않았다.
알베스는 "(월드컵)조별리그서 한국과 경기했는데 좋은 선수들로 구성된 팀이라 생각한다. 좋은 경기를 펼칠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알베스는 북한과 헷갈린 상황. 피곤함 때문이라고는 하지만 한국과 북한을 제대로 구분하지 못했다.
메시도 팬들에게 열렬한 응원을 받았지만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았다. 메시는 한국의 첫 느낌에 대해 "미안하지만 자고 있었기 때문에 제대로 보지 못했다"면서 "지금 몇 시인지도 잘 모르겠다. 무슨 요일인지도 모르겠다"면서 피로감을 호소했다.
주최 측도 해외 언론에만 신경 쓰는 모습이었다. 한국 취재진의 요청에는 제대로 응하지 않은 채 해외 언론들에는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는 등 눈쌀을 찌푸리게 하는 행동으로 기자회견을 이어갔다.
기자회견을 마친 메시와 알베스는 빠른 속도로 기자회견장을 빠져 나갔다. 팬들과 눈도 마주치지 못할 정도로 빠르게 숙소로 돌아간 메시에 대해 주최측 관계자는 "분위기가 이상해 질문을 해보니 너무 피곤해 보였다. 특별한 의도는 없었다"고 말했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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