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극장가, '골라보는 재미' 있다!
OSEN 이명주 기자
발행 2010.08.02 23: 25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올 여름, 다양한 장르의 영화들이 개봉을 앞두고 관객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어린이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을 애니메이션 ‘토이 스토리 3’를 비롯해 3D 댄스 블록버스터 ‘스텝 업 3D’, 감성액션 ‘아저씨’, 리얼 호러 영화 ‘폐가’가 8월 나란히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먼저 어른과 아이 모두 즐길 수 있는 가족 영화 ‘토이 스토리 3’는 ‘몬스터 주식회사’, ‘니모를 찾아서’, ‘업’ 등을 통해 세계 최고의 애니메이션 스튜디오로 자리매김한 픽사가 11년 만에 공개한 작품이다. 한층 발전된 기술과 감동적인 스토리가 결합해 전편보다 나은 속편이란 평가를 받고 있다. 미국 개봉 직후, 픽사 최고 흥행 영화로 선정되는 등 언론, 평단, 관객들로부터 최고의 평점을 받은 바 있다. 환상적인 상상력으로 관객들을 웃음과 감동의 세계로 안내할 예정이다. 오는 5일 한국 개봉을 앞두고 미국에서처럼 흥행 신화를 이어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지난 2006년 ‘스텝 업’의 성공 이후 2년 만에 나온 ‘스텝 업 3D’ 역시 관심을 모은다. 댄서들의 강렬하고 박진감 넘치는 댄스의 열기가 더위를 싹 잊게 할 것으로 보인다. 세계 최대의 댄스 배틀 ‘월드 잼’을 준비하는 과정을 그린 영화인만큼 세계적인 춤꾼들이 보여주는 현란한 춤 장면은 눈을 뗄 수 없을 정도로 강렬하며 눈앞에서 춤을 추는 듯한 생생한 현장감을 선사한다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한류스타’ 원빈의 액션 도전으로 제작 당시부터 화제가 된 영화 ‘아저씨’도 관객들을 설레게 한다. ‘아저씨’는 세상을 등진 채 전당포를 꾸려가며 외롭게 살아가던 태식(원빈)이 자신과 유일하게 마음을 터놓고 지내던 옆집 소녀 소미(김새론)가 범죄조직에 의해 납치되자 복수를 감행하는 내용을 담았다. 원빈은 이번 영화를 통해 거칠고 강한 액션 연기와 소녀와 교감하는 감성적인 연기를 동시에 펼쳐 벌써부터 여성 관객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말 그대로 스크린 속 원빈의 매력 덕분에 무더위를 잊게 만드는 작품이다.
귀신들린 집을 통해 령(靈)의 세계에 발을 들인 사람들이 겪게 되는 끔찍한 공포를 다룬 리얼 호러 ‘폐가’ 또한 8월 개봉하는 유일한 한국 공포영화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섬뜩한 포스터와 예고편 등을 통해 네티즌의 간담을 서늘하게 한 ‘폐가’는 대한민국 최초로 제작보고회 대신 위령제를 진행해 네티즌들의 주목을 한 몸에 받은 바 있다. 경기도 모처의 실제 폐가에서 촬영한 이번 영화는 음산한 분위기와 오싹한 디테일로 오는 19일, 올 여름 더위를 한방에 날릴 예정이다.
rosec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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