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 외국인 투수 라이언 사도스키(28)는 외국인 선수들 중에서도 가장 성실한 이들 중 한 명이다.
사도스키는 항상 "5일 휴식이 더 좋지만 팀을 위해서라면 4일 휴식 후 선발 등판도 언제든지 가능하다"고 말한다.
실제로 사도스키는 4일 휴식 후 1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전에 선발 등판해 5⅔이닝 동안 10피안타 1사사구로 좋은 컨디셔은 아니었지만 위기 때마다 주무기인 컷 패스트볼과 슬라이더를 효과적으로 섞어 던지며 3실점(3자책)으로 막고 시즌 8승째를 거뒀다.

그러면서 그는 "야구란 이런 것"이라고 말했다. 사도스키는 "전 경기에서 내가 잘 던져도 구원투수가 추가 실점하며 승리를 거두지 못하는 경우도 있었다. 그러나 오늘처럼 나를 대신해 마운드에 오른 동료 투수들이 잘 던져서 승리를 거두기도 한다"는 뜻이었다.
성실함 뿐 아니라 야구에 대한 열정도 남다른 사도스키는 올해가 한국야구 첫 시즌이지만 팀이 포스트시즌에 진출하길 간절히 바라고 있다. 사도스키는 "개인 승수는 중요치 않고 오직 내가 등판하는 날 팀이 승리하면 나는 그것으로 충분히 만족한다"고 말하는 이유다.
agass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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