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 드래곤' 이청용(22, 볼튼 원더러스)이 세인트 존스턴전에서 74분을 소화, 프리시즌 3경기 연속 출전하며 컨디션을 끌어 올렸다.
이청용은 3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스코틀랜드 맥더미드 파크에서 열린 스코틀랜드 1부리그 세인트 존스턴과 경기에서 선발출전했다. 지난 1일 0-0으로 비긴 폴커크(스코틀랜드 1부리그)전 선발명단 중 9명이 바뀌었지만, 이청용은 게리 케이힐과 함께 유이하게 포함됐다.

이청용은 후반 29분 마르코스 알론소와 교체 아웃될 때까지 동료들과 지속적으로 연계 플레이를 펼치며 부지런히 그라운드를 누볐다. 하지만 후반 초반 득점 찬스가 골키퍼에 저지당하는 등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는 못했다.
볼튼은 공교롭게도 이청용이 교체아웃된 직후인 후반 31분 마르틴 페트로프의 선제골과 4분 뒤 요한 엘만더의 추가골을 묶어 2-0으로 이겼다. 볼튼의 오웬 코일 감독은 현역시절 몸 담았고 사령탑으로 지휘봉을 잡기도 했던 친정팀과 경기에서 승리를 거뒀다.
이청용은 남아공월드컵을 마치고 국내에서 휴식을 취한 뒤 지난달 25일 출국해 소속팀에 합류했으며 지난달 29일 올드햄 애슬레틱(잉글랜드 리그1)전에 후반 15분 교체투입됐고, 지난 1일 폴커크전에 선발출전해 66분을 소화한 데 이어 이날 3경기 연속 출전하며 컨디션을 끌어 올렸다. 향후 프리시즌 3경기를 더 치르고 새로운 시즌을 맞이할 예정이다.
한편 이청용은 지난해 8월 FC 서울을 떠나 볼튼과 3년 계약을 체결하며 1년마다 연봉협상을 펼치는 조항을 넣었는데, 이번달 중순경 지난 시즌 연봉 15억 원(주급 약 3000만 원)보다 100% 인상된 30억 원 수준에 종전보다 1년을 더 보탠 2013년까지 연장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parkri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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