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WC 최악의 실수 왜 한국전이야…
OSEN 박린 기자
발행 2010.08.03 08: 03

나이지리아 공격수 야쿠부 아이예그베니(28, 에버튼)가 한국과 경기에서 동점골 기회를 놓친 장면이 2010 남아공월드컵 최악의 실수로 꼽혔다.
영국 축구 전문지 월드사커 7월호는 '골스(GOALS)'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남아공월드컵에서 '다시 보고 싶은(WE'D LIKE TO SEE AGAIN)' 여섯 장면과 '잊어야할(AND ONE TO FORGET)' 한 장면을 선정했다.
다시 보고 싶은 장면으로 지오반니 반 브롱크호스트(네덜란드)의 우루과이전, 파비오 콸리아렐라(이탈리아)의 슬로바키아전, 오카자키 신지(일본)의 덴마크전, 루이스 수아레스(우루과이)의 한국전, 카를로스 테베스(아르헨티나)의 멕시코전, 디에고 포를란(우루과이)의 가나전 득점을 나란히 1~6위로 꼽았다.

이어 월드사커는 잊어야할 한 장면으로 유일하게 야쿠부의 한국전 슈팅을 지목했다. "야쿠부의 한국전 미스로 열흘 전 잉글랜드 골키퍼 로버트 그린의 미국전에서 어이없는 실수가 가려졌다"고 선정 배경을 밝히며 슈팅 순간 사진도 함께 게재했다. 이는 이번 대회 최악의 실수라는 의미.
야쿠부는 지난 6월 23일(한국시간) 남아공 더반 모제스 마비다 스타디움에서 열린 남아공월드컵 B조 3차전 한국과 경기에서 1-2로 뒤진 후반 21분 땅볼 크로스를 받아 골키퍼 정성룡(성남)이 비운 골문 앞에서 슈팅을 연결했지만 왼쪽 골포스트를 빗나가며 득점 기회를 놓친 바 있다.
 
비록 야쿠부는 후반 24분 페널티킥 동점골을 뽑아내며 체면 치레를 했지만 팀은 2-2로 비겨 16강 진출에 실패한 책임을 떠안아야 했다.
이에 앞서 잉글랜드 대표팀 출신이자 영국 BBC 해설자인 앨런 시어러도 "야쿠부의 실수는 솔직히 말해서 그동안 본 장면 중 최악이다"고 혹평을 내렸고, ESPN사커넷은 "야쿠부가 골을 놓친 것은 월드컵 사상 최악의 실수다"며 같은 목소리를 낸 바 있다.
parkrin@osen.co.kr
화보로 보는 뉴스,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OSEN 포토뉴스’ ☞ 앱 다운 바로가기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