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수의 '무한도전', 토크쇼MC 어떨까
OSEN 윤가이 기자
발행 2010.08.03 08: 04

이 남자, 행보가 심상치 않다. 지난해 '천하무적야구단'으로 리얼 버라이어티 예능에 처음 뛰어들더니 시트콤 주연까지 꿰찼다. 그러더니 케이블 패션정보 프로그램 MC로도 활약하기 시작, 이번엔 지상파 토크쇼 메인 MC로까지 발탁됐다. 그런데 이 남자, 본업은 배우다.
배우 김성수가 KBS 2TV 토크쇼 '승승장구'의 새 MC로 합류한다. 김승우가 주축이 돼 최화정, 김신영 등 입심 좋은 여성들과 태연, 우영 등 재기발랄 아이돌이 MC진을 구성했던 '승승장구'는 한판 개혁(?)을 시도할 예정이다. 김승우를 제외한 나머지 MC들이 동반 하차하고 김성수를 비롯해 DJ DOC 정재용과 아이돌그룹 비스트의 멤버 이기광이 새 MC로 전격 합류한다. 이로써 김승우까지 남자 배우 2명과 가수 2명, 순도 100% 남성 파워로 무장했다.
언뜻 보면 어울리지 않는 네 남자의 조합이다. 올해 초, 김승우가 토크쇼 MC로 첫 도전장을 내밀었을 때도 세간의 주된 반응은 '놀라움'이었다. 그러나 이번엔 더 파격이다. 김승우 김성수 정재용 이기광이라니, 어떤 그림에 어떤 분위기가 펼쳐질지 호기심을 자극한다. 그 호기심의 중심에는 김성수가 있다.

김성수하면 비(정지훈)-송혜교 주연의 드라마 '풀하우스'의 재벌 매너남이나 권상우-이요원 주연의 드라마 '못된 사랑' 속 비운의 순애보를 간직한 남자가 떠오른다. 주로 재벌남이지만 아픔을 간직하거나 묵묵한 캐릭터를 연기했던 김성수는 지난해부터 KBS 2TV 토요 버라이어티 '천하무적야구단'과 MBC 시트콤 '볼수록 애교만점' 등을 통해 의외의(?) 발랄함과 예능감을 선보이고 있다. 또 남다른 패션 센스와 기대 이상 입담으로 케이블 채널 패션 정보 프로그램 '옴므'의 진행자로 나서기도 했다.
잠시 본업인 연기를 뒤로 하고 예능과 진행자 등으로 변신 콤보를 날리고 있는 김성수는 '승승장구'를 통해 토크쇼 메인 MC로는 첫 도전장을 내밀게 됐다. 관계자에 따르면 보조 MC나 패널의 개념이 아닌, 김승우와 대등한 위치에서 투톱 MC 체제로 들어설 전망이다.
김성수 소속사 관계자는 최근 OSEN에 "김성수 씨가 배우로서 뿐만 아니라, 다양한 방송 활동을 펼치려는 의지가 강하다. '천하무적야구단'에 대한 애착도 강할뿐더러 시트콤에도 무척 재미있게 참여하고 있다. 패션 분야에 대한 남다른 관심 때문에 패션 정보 프로그램 진행자로도 욕심이 많다"며 "'승승장구'를 통해 또 한 번 새로운 도전을 감행한다. 연기 이외에 다방면의 재능을 보여줄 수 있는 기회인만큼 지켜봐 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과연 김성수의 무한 변신은 어디까지 일지, '승승장구'를 통해 토크 MC에 도전하는 그의 행보가 주목된다.
issu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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