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프리뷰]류현진-고원준, 3번째 맞대결 결과는
OSEN 박선양 기자
발행 2010.08.03 09: 00

이름값 만큼이나 아직은 상대가 못된다. 맞대결 결과는 2전 전패이다.
넥센 히어로즈의 우완 기대주 고원준(20)이 거함인 한화 이글스의 좌완 최고 투수 류현진(23)과 시즌 3번째 선발 맞대결을 펼친다. 고원준은 3일 목동구장 한화전에 선발 등판, 류현진과 다시 대결한다.
이전 2번의 맞대결선 류현진의 완승이었다. 5월 25일 대전구장 맞대결선 류현진이 9이닝 무실점으로 완봉승을 따냈다. 고원준도 6이닝 2실점(1자책점)으로 나름 선전했지만 역부족이었다.

2번째 대결은 장소를 목동구장으로 옮겨 7월 3일 벌였다. 역시 이번에도 류현진이 8이닝 무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된 반면 고원준은 사사구(5개)에 발목이 잡혀 3.1이닝 4실점으로 패전이 됐다.
이번 3번째 대결도 아직은 한 수 위인 류현진의 승리가 점쳐진다. 올 시즌 괴물의 진수를 선보이고 있는 류현진은 현재 다승, 탈삼진, 방어율 모두 선두로 2006년 트리플 크라운을 재현할 태세이다. 넥센전에 올 시즌 3번 등판서 모두 승리했다. 넥센전 3승 무패에 방어율 1.08로 짠물 투구를 펼쳤다. 이번이 시즌 14승 도전으로 다승 단독 선두를 노리고 있다. 올 시즌 전경기(20게임)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에 3자책점 이하 투구)의 파죽지세이다.
한화 타선이 2점만 지원해주면 류현진에게 충분히 승산이 있다. 한화는 지난 주말 두산과의 잠실 원정서 2승1패를 기록하는 등 상승세를 타고 있어 팀분위기도 나쁘지 않다.
이에 맞서는 고원준은 올 시즌 한화전 2전 전패이지만 성장 가능성이 큰 기대주이다. 140km 후반대의 묵직한 직구와 겁 없는 대결을 펼치는 것이 강점이다. 컨트롤을 좀 더 다듬고 변화구만 안정되면 쉽게 공략당할 투수가 아니다. 한화전 성적은 2패에 방어율 3.55이다. 현재 성적은 5승 6패에 방어율 3.76을 마크하고  있다.
객관적인 성적이나 구위에서는 고원준이 류현진에게 밀리지만 팀타격은 넥센도 만만치 않아 의외의 결과도 배제할 수 없다. 넥센 타선은 테이블세터인 장기영-김민우의 방망이가 날카롭게 돌아가고 있고 3번 강병식의 일발장타도 좋은 편이다. 장기영과 강병식은 좌타자여서 좌투수 류현진에게 약세인 것이 걸리는 부분이다. 장기영은 류현진에  4타수 무안타이다.
한 게임차로 7(한화), 8위(넥센)를 마크하고 있는 양팀의 탈꼴찌 전쟁도 관심사다.
su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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