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친구' 이승기, 시청률 40% 또 넘을까
OSEN 봉준영 기자
발행 2010.08.03 09: 18

가수이자 배우 이승기가 꼭 일년만에 브라운관에 돌아온다.
이승기는 오는 11일 첫 방송될 SBS 새수목드라마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이하 여친구)에서 신민아와 호흡을 맞췄다.
‘환상의 커플’ ‘미남이시네요’ 등 통통 튀는 로맨틱 코미디계의 대가로 흥행을 이끌었던 홍자매(홍정은, 홍미란)가 극본을 맡아 기대감을 더욱 높이고 있다.

납량특집극의 단골 소재인 ‘구미호’를 사랑스럽고 엉뚱한 여우로 그린 ‘여친구’에서 이승기는 액션배우를 꿈꾸는 차대웅 역을 맡았다. 500년 만에 봉인에서 풀린 구미호(신민아)를 만나 동거동락하면서 자신의 간을 빼앗기지 않기 위해 가슴 졸이는 코믹한 캐릭터다.
특히 이승기는 SBS 주말드라마 ‘찬란한 유산’으로 지난해 최고시청률인 46%에 달하는 시청률을 기록하며 대박을 터뜨린 이후 일년만의 복귀라 더욱 기대가 크다.
당시 까칠하고 철없는 부잣집 아들 역을 맡았던 이승기는 대한민국 최고의 훈남으로 떠오르며 여심을 흔들었다. 이뿐만 아니라 이승기는 ‘찬란한 유산’을 통해 가수, 예능스타에서 배우로서 입지를 굳혔다.
대박 작품 이후 첫 복귀인 만큼 이승기의 어깨가 무거울 터. 그러나 현재 시청률 40%에 달하는 수목극 최고 왕좌 KBS 2TV ‘제빵왕 김탁구’가 버티고 있는 만큼 쉽지 않은 경쟁이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제빵왕 김탁구’는 중견 배우와 젋은 배우들이 열연에 힘입어 큰 호평을 얻으며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불륜과 출생의 비밀 등 막장 소재와 더불어 최고의 제빵사가 되기 위한 젊은이들의 도전과 사랑을 적절히 믹스시키면서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중이다.
반면, 로맨틱코미디라는 장르에 구미호가 현대시대에 다시 깨어난다는 판타지적인 요소를 가미한 ‘여친구’가 과연 얼만큼 세대를 아우를 수 있는지가 관건.
드라마는 물론, 예능까지 브라운관 시청률을 장악한 이승기가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로 또 한번 신화를 쓸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bongj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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