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작 스타크래프트2, 드디어 한국시장서 발동걸렸다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0.08.03 09: 54

지난 7월 27일 발매 이후 온라인 게임 시장서 크게 힘을 발휘하지 못하던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의 '스타크래프트2'가 드디어 발동이 걸리면서 저력을 보여주기 시작했다.
3일 발표된 게임노트 7월 넷째 주 온라인게임 순위를 살펴보면 올해 최대 기대작으로 손꼽혀온 ‘스타크래프트2: 자유의 날개(이하 스타크래프트2)’가 33계단 오른 45위를 기록했다.
‘스타크래프트2’는 서비스 첫날 게임 클라이언트 장시간 다운로드에 따른 불편과 PC방 업주들의 과금체제 불만으로 인해 게임의 보급이 늦어지며 기대만큼 폭발적인 성적을 얻지 못해 다소 실망스럽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스타크래프트2’의 싱글플레이를 경험해 본 유저들의 호평과 함께 완벽한 한글화 등이 입소문을 타며 주말 동안 유저들이 몰려 7월 31일과 8월 1일에는 일간순위가 11위까지 치고 올라갔다. ‘스타크래프트’가 게임시장을 지배했던 13년 전과 달리 온라인게임 시장이 과포화 상태임을 감안하면 현재까지 보여준 지표는 상당히 긍정적이라는 평가.
하지만 현재 게임시장의 주류가 ‘스타크래프트’와 같은 전략시뮬레이션 게임이 아니라 MMORPG를 비롯한 다양한 장르가 공존하며 인기를 얻고 있어 ‘스타크래프트2’는 기존 인기작들과 치열한 경쟁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캐주얼게임들이 최대 성수기인 여름방학 시즌을 앞두고, 크고 작은 업데이트를 하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가운데 ‘메이플스토리’가 국내 온라인게임 사상 최고 동시접속자수 41만 6000명을 기록하며 게임순위 톱3에 들어섰다. 업데이트 이전 10위 언저리에서 머물고 있던 것과 비교하면 상당한 성과다.
‘메이플스토리’는 2종의 신규 직업 ‘레지스탕스’가 지난 7월 22일 공개된 직후 유저들의 폭발적인 호응을 얻으며 기존 최고 동시접속자수인 26만 명을 단숨에 경신했으며, 업데이트 이틀 만인 24일 국내 온라인게임으로서는 마의 고지인 동시접속자수 30만 명, 40만 명을 하루 만에 모두 돌파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하이파이브' 업데이트를 실시한 ‘리니지2’도 1계단 상승한 3위를 기록했다. ‘리니지2’는 이번 업데이트로 고객들의 의견을 반영해 게임 플레이에 불편을 주는 요소들을 대폭 개선하고 좀 더 쾌적한 플레이를 위해 신규 콘텐츠를 추가하는 등 다양한 업데이트 내용을 선보였다.
한편 아이템 현금 거래를 인정해 구설수에 올랐던 ‘황제온라인’이 67위로 순위권에 첫 등장했다. ‘황제온라인’은 공격적인 노이즈성 마케팅으로 인해 업계 및 유저들의 집중 포화 대상이 되었으나, 게임 내 ‘자동사냥 시스템’과 ‘용병시스템’이 좋은 반응을 이끌어 냈고, 유저들의 비난을 스스로 희화화시킨 ‘GM매거진’ 또한 인기를 얻어 좋은 성적을 보여주고 있다.
그 밖에 사이닝로어의 게임성을 계승했다고 알려진 ‘아이엘: 소울 블링거’가 첫 공개 서비스에 돌입한 후 젊은 유저층의 호평 속에 29계단 상승한 73위에 랭크되었고, 엠게임의 신작게임 ‘아르고’가 지난달 26일 프리 오픈 베타 서비스에 돌입하며 11계단 상승한 90위로 조용한 출발을 알렸다.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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