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기부전, 원인을 밝혀서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OSEN 강희수 기자
발행 2010.08.03 10: 24

▶신체적 발기부전은 전문의가 아니면 원인을 알 수 없어
30대 직장인 M씨는 얼마전 황당한 경험을 했다. 모처럼 주말을 맞아서 아내와 화끈한 분위기가 무르익어가면서 막 성관계를 가질려고 하는 찰나에 난데없이 성기가 발기가 되지 않아서 포기하고 말았던 경험이다. 그날 이후로 M씨는 발기부전에 관심을 갖게 되었고 발기부전을 걱정하게 되었다.
과거에는 발기부전이 건강상태나 심리적인 원인으로 인해서 발생한다고 생각해왔다. 그래서 발기부전을 병이라고 생각하고 치료하려 하기 보다는 창피하고 감추고 싶어하는 컴플렉스로 여기는 경우가 많았다. 그렇지만 의학의 발달로 인해 발기부전의 원인이 과거보다 정확하게 규명되었고, 치료법도 더욱 발전하기 시작해서 많은 사람들이 발기부전의 고민으로 부터 벗어나게 되었다.

오늘날 발기부전의 원인은 크게 정신적인 문제와 신체적인 문제 두 가지로 구분을 한다.
정신적인 발기부전의 경우에는 심리적으로 불안감과 우울증, 정신분열증 등의 정신적인 장애가 있거나, 여러 가지 신경증상을 앓고 있는 사람에게 나타날 수 있다. 또한 성에 관한 잘못된 지식, 죄책감 등도 정신적인 문제의 발기부전의 원인이 된다. 이러한 정신적인 문제들은 성관계시 내가 만족하기 보다는 상대방을 만족시켜야 한다는 지나친 부담감이 발기부전으로 작용하는 경우가 크다. 하지만 대부분 정신적인 문제의 발기부전은 사실 신체적인 문제도 함께 작용하는 경우가 많다.
과거와 달리 신체적인 문제의 발기부전이 많이 밝혀졌다. 우리 몸의 신경계, 혈관계, 내분비계 등 모든 기관이 정상적으로 작용을 해야 발기가 제대로 일어난다. 예를 들자면 당뇨병, 골반 이상 등으로 말초신경에 이상이 생기거나 동맥 등 혈관에 이상이 생기면 발기부전이 생길 수 있다.
노원구에 위치한 키움남성비뇨기과의 강석찬 원장은 “발기부전은 성행위를 할 수 있을 만큼의 충분한 발기가 이루어지지 않거나 발기가 되어도 오래 유지되지 못하는 상태가 3개월 이상 지속되면 진단합니다. 드물게는 심리적인 원인에 의해서 발생하지만, 대부분은 신체에 문제가 생겨서 발생합니다. 나이가 들거나 고지혈증, 당뇨병 등의 성인병과 합병증으로 음경으로 가는 혈액 순환이 나빠져서 발기가 제대로 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과도한 음주나 흡연, 비만, 스트레스 등도 발기부전의 원인이 되고 있습니다”라며 발기부전이 심리적인 증상이 아닌 기질적인 증상으로 인한 경우가 많음을 설명했다.
이렇듯 다양한 발기부전의 신체적인 원인은 일반인들은 정확히 알아내기가 불가능하다. 발기부전이 생겼다고 혼자 고민하면서, 스트레스가 쌓이고, 그러한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서 과도한 음주나 흡연을 하고, 이러한 상황이 지속되면 발기부전은 더욱 악화될 수 밖에 없다. 발기부전으로 혼자서 고민하지 말고 비뇨기과를 찾아서 전문의의 검진을 받고 정확한 발기부전의 원인을 찾아서 치료하는 것이 효과적인 방법이다. /생활경제팀 osenlif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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