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1일 한국과 친선경기를 앞두고 있는 나이지리아 대표팀이 선수들의 부상과 소속팀 일정에 의한 차출 거부로 인해 베스트 맴버가 내한할 수 없게 됐다.
오스틴 에퀴아보엔 나이지리아 대표팀 감독대행은 3일(이하 한국시간) AFP통신과 가진 인터뷰에서 "AS 모나코에서 뛰고 있는 루크맨 하루나는 부상을 통보해왔고 오빈나 나소포(인터 밀란)와 아요델레 아델레예(메탈루크 도네츠크)는 소속 클럽에서 대표팀 차출을 거부했다"고 밝혔다.
오사제 오뎀윈지(로코모티프 모스크바)와 이케추퀴 우체(레알 사라고사)는 부상으로 이미 친선 경기에 명단에서 제외된 상황이다.

나이지리아 대표팀은 해외파 13명을 소집해 2010 남아공월드컵에서 한국에 밀려 조 4위로 16강에 진출하지 못한 설욕을 노렸지만 이들의 부상과 소속 클럽 일정에 때문에 선수 구성에 적신호가 켜졌다.
해외파 선수들의 빈 자리를 국내파로 메워야 하는 에퀴아보엔 감독대행은 "나이지리아 리그 에스페란스에서 뛰고 있는 마이클 에너라모를 대표팀에 포함시키려고 했지만 소속팀이 아프리카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할 예정이라 대표팀 합류를 거절했다"며 선수 구성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한국 대표팀 사령탑 데뷔전을 치르는 조광래 감독은 지난달 26일 가진 기자회견에서 "해외파를 총출동시키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해외에서 뛰고 있는 한국 선수들은 친선경기에 얼마나 합류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ball@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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