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서포터즈 연합회(이하 서포터즈 연합)가 직접 제작한 K리그 헌정 앨범이 4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FC바르셀로나 초청 K리그 올스타전 2010’에서 공개된다.
이 앨범은 지난해 결성된 ‘K리그 서포터즈 연합회(대표 김일두)’가 K리그 발전을 위한 논의 후 앨범을 만들기로 하고 약 6개월의 작업을 거쳐 완성됐다. 앨범 제작은 기획사 ‘락스타 뮤직’에서 맡았고 국내 정상급 밴드 노브레인, 슈퍼키드, 슈가도넛 등 13팀이 대거 제작에 참여해 K리그에 대한 애정과 헌정의 의미를 담았다.
특히 이 앨범의 인트로 곡은 4일 K리그 올스타 선수단의 경기장 입장곡인 앤썸(Anthem)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헌정 음반 제작을 총 프로듀싱한 수원블루윙즈 서포터즈 그랑블루의 김일두 회장은 "지난 6개월간 K리그를 사랑하는 순수한 마음으로 헌정 앨범을 제작하게 됐다“며 ”리그의 대표적인 소리를 만들어 이를 헌정하자는 취지로 각 구단 서포터들이 힘을 합쳤다. 상업적인 활동을 배제하고 모든 권리를 한국프로축구연맹에 귀속시켜 K리그와 각 구단에서 쓰였으면 한다“고 제작 취지를 밝혔다.

연맹도 서포터즈 연합의 취지에 공감해 헌정앨범을 적극 활용키로 결정했으며, 8월 중 서포터즈 연합과 날짜를 협의해 공식 헌정식을 열기로 했다. 연맹은 올스타전 이후 서포터즈 연합이 제공하는 앨범CD 5,000매를 K리그 15개 구단과 각 미디어에 제공해 적극적으로 K리그를 홍보하고, 음원은 K리그와 각 구단 공식 홈페이지에 올려 모든 팬들이 무료다운로드 받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기존의 K리그 공식응원가로는 2006년 ‘Let's Enjoy K-league’(노브레인)가 발표된 바 있다.
한편 서포터스 연합은 향후 거리 홍보와 경기장내 방송을 통해 팬들에게 음원을 보급하고, 연고지역 구단의 응원가로 활용해 구단 연고지역민들이 재미있게 K리그를 보는 방법을 제시하기로 했다. 이외에도 건전한 축구문화 조성, 경기장 내 폭력금지, 관중과 함께하는 응원, 네거티브 응원 자제 등을 주제로 한 서포터즈 연합의 성명서 채택을 검토 중이다.
서포터즈와 일반 관중의 간극을 없애고 건전한 응원과 관전을 유도하고 있는 연맹도 이번 앨범헌정을 계기로 서포터즈 연합 뿐 아니라 K리그를 사랑하는 다양한 팬들과 함께 더욱 적극적인 대외 홍보와 캠페인을 벌여나갈 계획이다.
ball@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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