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이킹 우드스탁', 영화 속 할리우드 명배우를 찾아라!
OSEN 이명주 기자
발행 2010.08.03 10: 56

‘우드스탁 페스티벌’의 탄생 뒷이야기를 그린 영화 ‘테이킹 우드스탁’ 속 낯익은 얼굴들이 관객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메가폰을 잡은 이안 감독의 명성에 버금가는 할리우드 최고 스타들이 개성 강한 캐릭터로 깜짝 등장해 관객들에게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테이킹 우드스탁’은 1969년 미국 전역을 뒤흔들어 놓은 ‘우드스탁 페스티벌’ 현장이 스크린에 되살아나는 듯한 착각을 일으킬 만큼 세밀한 인물과 상황 묘사가 돋보이는 작품이다. 그 중에서도 특히 관객들을 놀라게 하는 부분은 할리우드 유명 스타급 배우들이 대거 출연한다는 점이다.
가장 먼저 눈길을 끄는 배우는 ‘스피드 레이서’의 젊고 패기 넘치는 카레이서 스피드로 출연해 할리우드 틴 스타로 떠오른 에밀 허쉬다. 우드스탁 페스티벌 기획자인 엘리엇의 절친이자, 베트남전 참전병인 빌리로 등장하는 그는 헤진 군용 재킷에 헝클어진 단발 머리와 덥수룩한 수염으로 얼굴의 반을 가리고 있다. 전쟁의 아픈 잔상을 빌리라는 캐릭터를 통해 잘 표현했다는 평가다.

이와 함께 ‘해리포터와 불사조 기사단’에서 주인공 해리에게 엄한 벌을 내렸던 엄브릿지 교수 역의 이멜다 스턴톤은 냉철하고 사악한 모습을 거두고 고집스럽고 퉁명스러운 시골 어머니 소냐로 변신했다. 돈 이외에는 아무런 관심도 없는 차가운 엄마는 1960년대 젊은 세대들에게 무심한 기성세대를 대변하는 캐릭터다.
에밀 허쉬, 이멜다 스턴톤 이외에도 60년대 상징하는 히피스타일이나 펑키한 헤어 스타일로 과감한 변신을 시도해 관객들의 눈을 의심케 하는 스타도 있다. 미국드라마 ‘글리’로 주가를 올리고 있는 조나단 그로는 ‘우드스탁 페스티벌’을 실질적으로 기획한 ‘우드스탁 벤쳐스’의 마이클 랭으로 등장, 밝은 갈색 곱슬 장발 머리에 장식이 달린 가죽조끼를 입고 해맑은 미소를 날리며 당시 인기 높은 ‘꽃남’의 전형을 선보였다. 또한 220만 관객을 돌파한 ‘나잇 & 데이’에서 천재적인 과학자 사이먼으로 분했던 폴 다노는 ‘테이킹 우드스탁’에서 자유분방한 히피 역할로 깜짝 등장했다. 관객들은 긴 머리에 화려한 옷을 입고 나른한 듯 말하는 모습이 아주 신선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밖에 ‘엑스맨 탄생: 울버린’, ‘솔트’ 등에서 주로 강한 남성미를 뽐낸 리브 슈라이버 역시 190cm가 넘는 건장한 체격에 여장을 한 보디가드 역할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뉴욕은 언제나 사랑 중’, ‘P.S 아이 러브 유’로 유명한 제프리 딘 모건은 '우드스탁 페스티벌’을 개최하려는 엘리엇을 탐탁지 않게 여기는 동네 주민으로 깜짝 출연했다.
할리우드의 쟁쟁한 스타들이 대거 등장해 찾아보는 재미까지 선사하는 ‘테이킹 우드스탁’은 페스티벌의 기적 같은 탄생 실화를 그린 영화로 지난 7월 29일에 개봉해 절찬리 상영 중이다.
rosec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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