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프리뷰] 왈론드, '호투'로 상승세 탈 것인가
OSEN 박현철 기자
발행 2010.08.03 11: 55

굳건한 선발진 구축을 위해 그의 호투가 필요하다. 두산 베어스의 외국인 좌완 레스 왈론드가 롯데 자이언츠 강타선을 상대로 시즌 7승에 도전한다.
 
올 시즌 6승 3패 평균 자책점 4.25를 기록 중인 왈론드는 지난 7월 28일 목동 넥센전에서 6⅓이닝 4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하며 그동안의 부진 현상을 스스로 떨쳐냈다. 그와 함께 왈론드는 국내 무대 2번째 시즌 최다승 기록에 성공했다.

 
한여름에 돌입하면서 왈론드의 구위가 떨어진 것도 사실. 5월까지 이닝 당 1개 꼴의 탈삼진을 올리던 왈론드는 탈삼진 양산률이 시간이 갈 수록 떨어지는 모습을 보였다. 커브, 체인지업의 움직임에 큰 변화가 없는 반면 직구 평균 구속이 조금 아쉬운 것.
 
다만 투심 구사도가 높아지며 땅볼 양산에 애쓰는 모습이 자주 나왔다. 홍성흔-이대호-가르시아의 파괴력이 자랑인 롯데 타선을 감안하면 오히려 투심으로 배트 중심을 빗겨가는 투구가 어울릴 지도 모른다.
 
왈론드의 롯데전 성적은 4경기 1승 무패 평균 자책점 4.50이다. 10이닝 동안 5개의 사사구를 내준 것이 아쉬웠던 만큼 실투를 줄여 가는 것이 중요하다.
 
롯데는 잠수함 이재곤을 선발로 내세운다. 올 시즌 3승 3패 평균 자책점 4.66의 성적을 기록 중인 이재곤은 지난 7월 29일 사직 KIA전에서 2이닝 7실점으로 난타당하며 평균 자책점이 급격히 높아졌다. 조정훈-손민한-장원준의 부상 이탈이 아쉬운 시점에서도 이재곤의 호투가 반드시 필요하다.
 
farinell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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