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샤 기술위원장, "각 포지션의 중요성과 가치 가르쳐야"
OSEN 전성민 기자
발행 2010.08.03 16: 50

"어린 선수들에게 각 포지션에 '롤 모델'로 삼을 수 있는 좋은 선수들을 제시하고 각 포지션의 중요성과 가치를 가르치는 게 중요하다".
FC 바르셀로나 기술위원장인 안도니 수비사레타(49)가 3일 오후 3시 서울 메이필드 호텔 오키드룸에서 K리그 각 구단 유소년 담당자, 축구 감독 및 코치, 그외의 관계자 50여 명을 대상으로  바르셀로나 유스팀에 대한 소개와 팀 운영 방식에 대해 강연했다.
수비사레타 기술위원장은 1985년부터 1998년까지 스페인 대표팀 골키퍼로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 한국전 등 126경기에 출전해 스페인 역대 최다 출전 기록을 보유하고 있으며  프리메라리가 최다 경기 출장(629경기) 기록도 가지고 있다.

바르셀로나 유소년팀은 9~10세 팀부터  바르셀로나 B팀인 16~22세까지 총  여섯 팀으로 나눠져 있다고 소개한 수비사레타 기술위원장은 "8~16세 팀에서는 결과는 중요하지 않다. 창조적이고 공격적인 스타일로 선수들이 경기의 주인공이 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메시는 유소년팀에서 성장했지만 지금은 세계 일류 선수가 됐다. 유소년 선수가 세계 일류 선수가 될 것이라는 생각을 져버린 적이 없다"며 유소년 축구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했다.
어린 선수들이 수비수보다 공격수를 추구하는 경향에 대해 수비사레타 위원장은 "바르셀로나는 골키퍼 빅토르 발데스, 수비수 카를레스 푸욜 등 각 포지션에 '롤 모델'로 삼을 수 있는 좋은 선수들이 있다. 아이들에게 각 포지션의 중요성과 가치를 가르치는 게 중요하다"는 견해를 밝혔다.
바르셀로나 유스 시스템의 다른팀과 차별성을 묻는 질문에 수비사레타 기술위원장은 바르셀로나팀 전체 스타일의 '지속성'을 뽑았다. 그는 "9~10세팀부터 바르셀로나 1군까지 일관성있게 이어지는 팀 스타일의 지속성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현재 1군 선수 중 50%가 바르셀로나 유스팀 출신이라고 소개한 그는 "숫자적인 이야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바르셀로나의 스타일을 가진 유소년 선수들로 팀이 구성되어 있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ball@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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