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센트 2', 단 한 장면으로 전편 '의혹' 푼다
OSEN 이명주 기자
발행 2010.08.03 17: 27

21세기 최고의 공포영화로 손꼽히는 ‘디센트’의 속편 ‘디센트: PART2’가 전편과의 유기적인 스토리로 주목 받고 있는 가운데 ‘디센트’ 사건의 해답을 보여주는 장면을 공개해 화제다.
영화 ‘디센트: PART2’에는 사라(슈어나 맥도널드)와 함께 실종된 친구들을 찾으러 동굴에 들어간 구조대원 중 일부가 함께 동굴에 들어간 6명 친구들의 영상이 담긴 피범벅이 된 캠코더를 발견하는 장면이 등장한다. 캠코더를 재생시키자 동굴에 들어온 순간부터 괴물을 맞닥뜨리기까지의 여정이 담겨있었다.
단 2분이지만 이 장면을 통해 영화 속 구조대원들은 물론 영화를 보는 관객들까지 ‘디센트’에서 어떤 사건이 벌어졌고, 이들이 어떤 위험에 처했는지에 관한 사건의 전말을 알 수 있게 된다.

일반적인 영화였다면 이 장면의 캠코더 속 영상은 영화 ‘디센트’ 속 장면 그대로 가져와 재편집했을 것이라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그러나 ‘디센트: PART2’는 재촬영을 하는 방식을 택했다. 제작자인 크레스찬 콜슨은 “지난 영화에서의 영상을 쓸 수도 있었다”면서도 “우리는 그 6명의 친구들을 ‘디센트: PART2’로 초대하는 것도 재미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디센트’의 그들이 다시 함께 하는걸 보는 건 마치 뒤틀린 시간에 있는 듯했다”고 설명했다.
재촬영을 위해 ‘디센트’에 등장한 배우들은 흔쾌히 속편 촬영이 한창인 스튜디오로 모였고, ‘디센트’의 감독이자 ‘디센트: PART2’의 총 제작자인 닐 마샬이 특별히 이 장면의 연출을 맡았다는 후문이다.
이에 대해 배우들은 “‘디센트’에 나왔던 예전 장치에 들어가자 기분이 묘했다”며 “‘디센트’는 아주 특별한 경험이었다. ‘디센트: PART2’가 1편 이야기와 이어지는 내용이니만큼 일링 스튜디오에서 다시 만나면 좋을 것 같아 흔쾌히 촬영에 임했다”는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한편 ‘디센트’에서 벌어진 충격적인 사건으로 부분 기억상실증에 걸린 사라가 유일한 생존자라는 이유로 동굴에 들어가 맞닥뜨리는 상황을 그린 영화 ‘디센트: PART2’는 전편의 배우와 스태프들이 다시금 모여 만든 작품으로 전편과 속편을 자연스럽게 넘나드는 스토리, 빼어난 연출력 등으로 흥행이 기대되고 있다. 오는 12일 전국 동시 개봉한다.
rosec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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