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동렬 감독, "SK전 2승 1패가 목표"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0.08.03 18: 32

'선두' SK 와이번스와의 주중 3연전을 앞둔 선동렬 삼성 라이온즈 감독이 2승 1패를 목표로 내걸었다. "5할 승부만 하면 된다"고 밝혔던 평소 모습과는 대조를 이룬다. 삼성은 올 시즌 7개 구단 중 유일하게 SK 상대 전적(8승 7패)에서 앞선다.
선 감독은 3일 대구 SK전을 앞두고 "장원삼, 차우찬 등 원투 펀치가 던지니까 2승 1패를 거두는게 목표"라고 말했다. 팀내 다승 선두(9승)를 질주 중인 장원삼은 SK전에서 1승 1패(방어율 4.82)에 불과하지만 지난달 5차례 등판을 통해 2승(방어율 1.19)을 따내며 상승 무드를 타고 있다. 또한 차우찬은 5승 가운데 SK전에서만 2승(방어율 0.55)을 따내며 강한 면모를 드러냈다.
김성근 SK 감독은 "삼성 원투 펀치가 8개 구단에서 가장 강하다"고 말할 정도. 선 감독은 "장원삼과 차우찬이 뎐지는 경기는 계속 이기고 있다. 가장 안정적인 투수"라고 추켜 세웠다. 또한 그는 차우찬의 상승 비결에 대해 "작년에도 선발로 뛰었지만 마운드에 서면 얼굴에 긴장하는 모습이 역력했다"며 "지금은 그런 모습을 찾아볼 수 없다. 긴장감이 설렘으로 바뀐 것 같다. 구위만 놓고 본다면 장원삼보다 낫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SK는 올 시즌 좌완 투수에 약한 모습을 보였다. 이에 대해 선 감독은 "차우찬이 SK전에 강한 것보다 좌완 투수가 던지면 작전을 펼치기 쉽지 않다. SK는 1점을 얻기 위해 다양한 작전을 펼치는 만큼 우완보다 좌완에 약한게 아니냐"는 견해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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