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샤전 앞둔' 최강희, "나와 선수들에게 좋은 공부될 것"
OSEN 박린 기자
발행 2010.08.03 19: 21

"나와 선수들에게 좋은 공부가 될 것이다".
K리그 올스타 최강희(전북 현대) 감독이 오는 4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FC바르셀로나 초청 K리그 올스타전 2010'을 앞두고 3일 오후 같은장소에서 최종 훈련을 가진 뒤 바르셀로나전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이동국(전북) 이승렬(서울) 등 K리그 올스타 20명은 비록 사비 에르난데스, 카를레스 푸욜 등 스페인 월드컵 우승 멤버가 빠졌지만 젋은피로 구성된 바르셀로나를 상대로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

기자회견에 앞서 1시간 동안 공식 훈련을 가진 최 감독은 "K리그 올스타들이 모여 이틀간 훈련했다. 리그가 계속 진행돼 체력적으로 힘들지 않을까 걱정했지만 생각보다 선수들 몸상태가 괜찮다"며 "정신적으로도 K리그 수준을 보여주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즐기면서 팬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일 것 같다"고 출사표를 밝혔다. 
최 감독은 올스타팀 지휘봉을 잡고 유럽의 강호인 바르셀로나와 맞붙게 된 것에 대해 "쉬운 팀하고 해야하는데 원망스럽다"고 재치있는 답변을 내놓은 뒤 경기에 임하는 각오를 이어갔다.
 
"나와 선수들 모두에게 좋은 공부와 도움이 될 것이다. 올스타전은 축제의 장인데 이번에는 즐길수만은 없고 타이트하게 준비를 해야하기 때문에 고민이다. 어떤 경기든 최선을 다하고 이기는 경기를 해야한다. 적극적으로 임해 팬들에게 어필할 수 있고 박진감 있는 경기를 펼치겠다"고 다짐했다.
최 감독은 선발출전 명단에 대해 "베스트11하고 나머지 선수들이 차이가 없다고 생각한다. 상대가 초반에 어떻게 나오느냐에 따라 대응해야한다. 2~3자리가 정해지지 않았기 때문에 내일 아침에 코치와 의논하고 선수들과 미팅을 통해 결정하겠다"며 "후반에 교체를 많이 하다보면 집중력이 떨어지고 경기력에 지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점검을 해야할 것 같다"고 말했다.
최 감독은 정성룡(성남)과 김영광(울산) 중 누구를 선발출전 투입할지 묻자 "가위바위보를 시켜야할 것 같다"고 농담을 건낸 뒤 "두 선수 기량이 크게 차이가 없다고 생각한다. 베스트 11 정하는게 고민스럽지만 기본적으로 정성룡을 생각하고 있다"고 답했다.
 
최 감독은 짧은 시간 준비로 정상적인 경기를 펼칠 수 있을지 묻자 "좋은 선수들이 모여 훈련을 하면 시간이 부족해도 일정 수준 경기력을 유지할 수 있다. 훈련을 통해 각 포지션별로 좋은 선수들이 포진되어 있고 수준도 느낄 수 있었다. 시즌 중에 모였기 때문에 문제가 없고, 90% 이상 능력으로 좋은 경기를 할 것 같다"고 긍정의 전망을 내비쳤다.
parkrin@osen.co.kr
<사진>서울월드컵경기장=지형준 기자jpnew2@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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