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선수들이 팬들에게 즐거움 선사하면 된다".
호셉 과르디올라 FC 바르셀로나 감독이 폭탄발언을 했다. '작은거인' 리오넬 메시를 K리그 올스타와 친선경기에 출전시키지 않겠다는 것. 계약상 30분 이상 출전해야 한다는 것이 명시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과르디올라 감독은 수 차례 메시를 출전시키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K리그 올스타를 이끌고 있는 최강희 감독은 불편한 심정을 피력했다. 최 감독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할 수 밖에 없다. 메시를 보기 위해 많은 팬들이 찾아올텐데 그렇지 않다면 한국팬들에 대해 무례한 행동이라고 밖에 볼 수 없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이번 올스타전을 주최하는 스포츠 앤 스토리 관계자는 과르디올라 FC 바르셀로나 감독의 발언에 대해 이해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계약서상에는 메시가 30분 이상 출전하게 되어있다"면서 "그러나 감독이 왜 저런 이야기를 했는지 정확하게 파악하지 못했다. 그렇기 때문에 여러가지 이야기를 해봐야 알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이 관계자는 "이야기가 필요한 시점이다. 문제가 있는 상황이라도 분명하게 계약에서 메시의 출전에 대해 명시되어 있다"면서 "스페인 대표팀 선수들도 나오지 못하는 부분을 시작으로 여러가지 문제가 됐다. 하지만 메시에 대한 상황은 추이를 지켜보며 대처해 나가겠다"고 대답했다.
최강희 감독은 "메시가 안나온다면 우리는 정성룡이나 김영광을 스트라이커로 내세울까"라며 농담을 건넨 후 "상대가 그렇게 나오는 것에 대해 신경 쓰지 않는다. 우리선수들이 최고의 모습을 보이는 수 밖에 없다. 열심히해서 승리와 즐거움의 두마리 토끼를 팬들에게 선사하겠다"고 다짐했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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