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 류현진(23.한화)이 다시 한 번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에 3자책점 이하 투구)로 진가를 확인했다.
류현진은 3일 목동구장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8이닝 1실점으로 팀의 6-2 승리에 기여했다. 류현진은 이날 초반 1실점하며 컨디션이 썩 좋아보이지 않았지만 노련한 투구로 8회까지 추가 실점 없이 잘 버텨냈다. 최근 6연승으로 시즌 14승째를 따냈다. 또한 지난 해 8월 19일 대전 삼성전부터 이어온 퀄리티스타트를 '27'로 늘렸다. 올 시즌 전경기(21게임) 퀄리티스타트임은 물론이다.

경기 후 류현진은 "이긴 것 보다는 퀄리티스타트를 지킨 것이 더 기분좋다. 오늘 컨디션은 좋은 편이 아니어서 나중에는 가운데 보고 맞혀잡는 마음으로 던졌다. 포수 신경현 선배의 리드가 좋았다. 올 시즌 목표는 방어율 타이틀이다. 2점대를 지키고 싶다. 경기에 나가면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승장이 된 한대화 한화 감독도 이날 승리를 류현진의 공으로 돌렸다. 한 감독은 "류현진이 초반 안좋았는데 8회까지 잘 버텨줘서 승리했다"고 말했다.
한편 패장 김시진 넥센 감독은 "선발 고원준이 훌륭하게 던졌다. 니코스키는 앞으로 계속 활용해야 하기에 구원등판시켰다. 8회 볼넷과 수비실수가 아쉽다"고 패인을 분석했다.
su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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