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뜨거운 형제들'로 상승세를 타고 있는 MBC 주말 버라이어티 '일밤'이 새 코너를 꾸리면서 분위기 반전을 노릴 수 있을지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일밤'은 '단비' 후속으로 이달 중 신규 코너를 선보일 예정. 지난 3일, 후속 코너의 포맷과 MC 라인업이 윤곽을 드러내면서 방송가 안팎의 관심을 모았다. 관계자에 따르면 신규 코너는 투톱 MC가 두 팀의 리더가 되어 팀원(멤버)들과 함께 대결을 펼쳐 상금을 획득하고 이를 기부하는 포맷이다. 또 이 코너의 투톱 MC로는 영화배우 정준호와 신현준이 물망에 올라 있는 상황.
'일밤'은 최근 탁재훈 박명수 김구라 박휘순 한상진 등이 멤버로 나선 코너 '뜨거운 형제들'(이하 뜨형)이 인기를 모으면서 부활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물론 아직 시청률이 한 자릿수에 머물고 있긴 하지만 분명 상승세란 점에서 의미가 있다. 게다가 급기야 지난 1일 방송분에서는 유재석이 수장으로 나선 동시간대 경쟁 프로그램 SBS '일요일이 좋다'의 '런닝맨'까지 앞지르며 청신호를 켰다.

여기에 공익성을 강조했던 '단비'가 폐지되고 후속 코너를 준비 중이라 과연 '뜨형'과 새 코너의 시너지가 어느 정도일지 기대가 모아진다. 현재 출연이 유력시 되고 있는 새 MC 정준호와 신현준의 신선한 파워가 시청자들의 눈길 사로잡기에 성공한다면 마치 두 코너가 윈윈 효과를 볼 가능성도 높다.
'일밤'은 그간 장기간 침체기를 겪었다. 동시간대 경쟁 프로그램인 KBS 2TV '해피선데이'가 독주 체제를 이어가는 가운데, SBS '일요일이 좋다'와의 경쟁에서도 큰 힘을 발휘하지 못하고 주춤댔다. MBC 측에 있어 '일밤'은 주말 예능의 브랜드인 까닭에 이러한 부진은 더욱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과연 '일밤'이 상승세에 놓인 '뜨형'과 새 코너의 합심을 통해 다시 비상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issu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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