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하면 생각나는 것은 뭐니 뭐니 해도 바로 끝없는 수평선이 펼쳐진 에메랄드빛 바다다. 특히 열대 야자수가 펼쳐진 해변은 누구나 한번쯤 꿈꾸는 피서지이다.
무더운 여름, 가족들 혹은 사랑하는 사람과 바다 구경을 할라치면 집을 나서자마자 숨이 턱턱 막히게 하는 교통편 때문에 바다에 가기도 전에 골머리가 아프다. 평소엔 4시간이면 갈 거리를 길게는 9시간 이상 고속도로에 쏟아 부어야 겨우 도착하는 바다 또한 붐비는 피서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룬다.
이에 아까운 여름휴가를 길거리에 쏟는 대신, 이국적인 풍경과 처음 느껴보는 여유를 만끽할 수 있는 와이키키 해변으로 떠나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여름철 국내 피서지로 가장 인기가 좋은 와이키키 해변은 미국 하와이주 오아후섬에 있는 해변 휴양지이다. 와이키키는 아무데나 땅을 파면 물이 나온다고 해서 와이(Wai-물) 키키(Kiki-솟아오르다)라는 이름을 가지게 되었다. 원래 와이키키 해변은 고래잡이배가 정박하는 항구였으나 현재는 북쪽 해변에서 모래를 수입해서 만든 인공해변이다.
보드서핑으로 더욱 유명한 와이키키 해변에서는 보드하나로 파도에 몸을 맡긴 서퍼들을 쉽게 볼 수 있다. 특히 8월 22일부터 28일까지 와이키키 해변에서 듀크 오션 페스트 서핑 축제가 열려 관광객들의 눈을 보다 즐겁게 줄 것으로 보인다.
올해로 9회째를 맞는 듀크 오션 페스트는 하와이 출신 올림픽 수영 금메달리스트이자 서핑의 아버지로 불리는 ‘듀크 카하나모쿠’를 추모하는 연례행사다. 7일간의 축제 기간 동안 서핑을 비롯해 수영, 패들 보딩, 비치발리볼 등 다채로운 해양 스포츠 대회 및 이색 이벤트가 개최된다.
와이키키는 에메랄드빛 해변뿐만 아니라 현대적인 건물과 멋진 야경이 어우러져 현대적이면서 이국적인 매력이 공존하는 곳이다. /생활경제팀 osenlife@osen.co.kr
<사진>로그인투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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