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들도 이제 할 말은 하고 사는 세상이다. 최근 트위터, 미투데이 등 직접적으로 자신의 의견을 직접 대중에게 말할 수 있는 공간이 많아진 덕분이다. 이같은 개인 미디어를 통해 자신들의 의견을 전달하고 팬들과 소통하는 스타들이 많아지고 있다.
할 말이 있어도 공식적인 보도자료를 통해 이야기를 해야 했을 때는 아무래도 지금처럼 빈번하고 빠르게 자신의 생각을 이야기 할 수 없었지만 요즘은 개인의 이야기를 전할 수 있는 채널이 많아지면서 그만큼 그 채널을 잘 활용하는 스타들이 많아진 것이다.
대표적으로 최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노골적으로 한 음악 프로그램을 비판한 DJ DOC 이하늘의 예를 볼 수 있다. 이하늘은 지난 1일 자신의 트위터에 "'인기가요' 누구를 위한 무대인가. '강심장'에 출연 안하면 자기네 방송에도 출연 안 시켜주신다며 스케줄을 빼주셔서 고맙게도 널널한 주말 보내게 해줬다"고 직접 프로그램 명을 거론한 내용의 글을 올렸다. 이어 3일 다시 한 번 같은 공간에 글을 남기며 사과를 부탁하기도 했다.

뜨거운 감자 멤버 김C 역시 4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간만에 투덜대고싶네. 월드컵 때문에 출연팀 많다고 2곡만 부르라더니 빙상의 신에게는 3곡을 부르라하시네 대단하시군요. 하하하"라고 충분히 예상이 가능한 한 프로그램에 대해 불편한 심경을 드러냈다.
이 같은 스타들의 생각은 곧장 기사가 되며 공론화가 됐고 이들의 트위터는 스타들의 생각을 전하는 창구 역할이 톡톡히 됐다. 이하늘의 글만 봐도 알 수 있다. 이하늘의 글은 즉각적으로 큰 파괴력을 발휘했다. 음악 프로그램 전반에 대한 관심, 반성, 사실 여부에 대한 궁금증과 함께 글을 올린 개인에게도 정당했다, 경솔했다 등의 여론이 형성되며 뜨거운 화제가 됐다.
아이돌 역시 이 같은 공간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이 공간은 이전 원더걸스는 소속사로부터 미국에서 부당한 대우를 받고 있다는 말이 나왔을 때 "사실이 아니다. 우리는 잘 지내고 있다"는 내용의 반박글을 올려 팬들의 오해를 푸는데도 톡톡한 역할을 했다.
트위터, 미투데이 같은 공간은 최근에는 앨범 홍보의 장이 되기도 한다.
이런 개인 창구의 활발한 활용은 예전에는 볼 수 없었던 새로운 문화가 아닐 수 없다. 앞으로도 이런 모습은 더 활발해질 전망이다. 이미 그 파급력이 어느 정도인지는 많은 이들이 체감을 했다. 그만큼 글을 올리는 사람도 받아들이는 사람도 더 많은 책임감과 판단력이 요구되고 있다.
happ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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