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맑은 물 흐르는 계곡과 하천… 맛집도 빼놓을 수 없어
연일 불볕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여름휴가를 떠나기 위한 여행객들의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하지만 지난 주말인 7월 30일~31일 이틀간 전국 고속도로를 이용한 차량이 425만대로 역대 휴가기간 중 최대 교통량을 기록하는 등 정체가 심해 오히려 더 피곤하다는 사람들이 많다.

여름휴가 명소로 유명한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 또한 100만 명 이상의 피서객이 몰려들며 ‘물 반 사람 반’의 모습을 나타낼 정도로 북적였다.
이에 한적하게 쉴 수 있는 피서지를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는데, 과연 이번 2010년 여름에 꼽히는 휴가명소는 어디일까. 바로 ‘천안’이 새롭게 떠오른 여름휴가 명소이다.
천안은 서울에서 KTX로 천안아산역까지 약 30분, 고속버스 및 일반 열차로는 1시간 가량 소요되므로 수도권에서 접근하기도 용이하고, 아이들과 함께 즐기기에 좋은 명소들이 많아 여름 휴가지로 손색없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천안에는 맑은 물을 보며 산책 및 그물낚시를 할 수 있는 성거산, 유왕골, 마점계곡, 아산 수철리계곡 등과 실내수영장 및 부대시설이 마련되어 있는 리조트인 수신 상록리조트, 태학산 자연휴양림, 유성관광농원 등이 있다. 뿐만 아니라 독립기념관, 천안삼거리공원, 각원사, 광덕사 등 볼거리가 많아 아이들 교육에도 좋은 명소들이 많다.
한편 휴가 하면 빠지지 않는 것이 먹거리인데, 천안의 명물은 호도과자다. 76년 동안 경부고속도로 휴게소를 중심으로 팔려나가면서 천안을 호도과자의 브랜드 도시로 만드는 데 일조한 학화호도과자(www.hodo1934.com)는 공영방송에 소개될 정도로 인정받은 먹거리이다.
학화호도과자는 지점을 내지 않고 천안 구성점 혹은 택배를 통해서만 판매를 하고 있을 정도로 대단한 자부심을 갖고 있는데, 이러한 자부심은 까다로운 일본인들의 입맛도 사로잡았다. 일본인들은 “너무 달지 않으면서도 식감이 좋다”며 “흰 앙금이 다른 것들보다 훨씬 부드럽고 맛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고 있다.
이 외에도 웅어(우어), 장어주물럭, 게장으로 유명한 금강수림, 순대 및 순대국밥을 맛볼 수 있는 병천 순대골목 등 먹거리도 많은 천안은 올 여름휴가를 맞아 재미와 건강을 동시에 잡을 수 있는 휴가 명소로 제격이다. /이대연 객원기자 osenlif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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