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경기서 경기 당 2.2점에 그치는 빈공이다. 두산 베어스의 '써니' 김선우가 팀의 타선 침체 속에서 롯데 자이언츠를 상대로 시즌 11승에 도전한다.
올 시즌 10승 5패 평균 자책점 3.98을 기록 중인 김선우는 한국 무대 3년차 시즌 가장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평균 자책점이 다소 높은 편이기는 하지만 117⅔이닝을 소화하며 로테이션을 지키고 있다는 점은 높은 점수를 주기에 충분하다.

7월 한 달간 3승 무패 평균 자챋점 4.13을 기록하며 무패 행진을 벌였던 김선우는 8월 동안에도 더 나은 상승세를 보여준다는 각오다. 미국에서 뛰던 시절부터 후반기에 오히려 강한 면모를 보였던 김선우인만큼 팀의 기대도 높은 편.
김선우는 지난 4월 17일 롯데전에서 6이닝 8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를 한 바 있다. 그러나 당시와 달리 롯데 타선의 파괴력이 더욱 고조된 상황. 홍성흔-이대호-카림 가르시아로 이어지는 중심타선은 물론 다시 2번 타순에 위치한 조성환도 3할3푼대의 고타율을 자랑하고 있다. 상위타선의 파괴력이 엄청난 롯데인 만큼 김선우가 얼마나 효과적 투구를 보여주느냐가 중요하다.
주축 선발투수들의 잇단 이탈에도 4연승을 달리고 있는 롯데는 3년차 좌완 하준호를 출격시킨다. 올 시즌 하준호는 4경기 승패 없이 평균 자책점 18.00을 기록 중이다.
3년 통산 1군 경기 출장이 24경기에 릴리프로 출장해 상대에 노출이 덜 되었다는 점은 오히려 이변의 가능성을 높인다. 두산 타선이 그동안 알려지지 않은 투수에게 역습을 당하는 경우를 심심치 않게 보여준 바 있다.
하준호는 174cm로 체구가 크지 않지만 구위만큼은 롯데에서도 주목하는 투수다. 낮게 제구하는 능력을 보여주며 강민호의 부상 공백을 상쇄 중인 고교 동기 장성우와 찰떡 궁합 효과를 창출하는 것이 중요하다.
farinell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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