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약스 석현준도 출격 대기
스코틀랜드 셀틱 FC의 한국인 듀오 '기라드' 기성용(21, 셀틱)과 '차미네이터' 차두리(30)가 극적으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행을 이뤄낼까.
셀틱은 오는 5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3시45분 스코틀랜드 셀틱 파크에서 SC 브라가(포르투갈)와 2010~2011 UEFA 챔피언스리그 예선 3회전 2차전 홈 경기를 치른다.

기성용과 차두리는 지난달 29일 브라가와 1차전 원정 경기에서 각각 중앙 미드필더와 오른쪽 풀백으로 풀타임을 소화하며 생애 첫 꿈의 무대를 밟았지만 0-3 패배를 막지 못했다. 2차전에서 4골 차 이상으로 승리를 거둬야만 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 마지막 관문인 플레이오프행이 가능하기에 부담이 큰 상황.
특히 기성용은 1차전에 핸드볼 파울로 페널티킥 선제골의 빌미를 제공한 만큼 2차전을 앞두고 축구화 끈을 힘껏 동여매고 있다. 지난 2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강호 아스날과 에미리츠컵 친선 경기에서 1-3으로 뒤진 후반 38분 셀틱 데뷔골을 터트리며 컨디션도 절정에 올라있어 선발 출전이 유력한 상황.
기성용은 "모든 선수들이 세계에서 가장 훌륭한 클럽 가운데 한 팀인 아스날과 대결에서 멋진 경기를 펼쳐 자신감이 생겼다"며 "우리는 충분히 브라가를 이길 만큼 강하다. 승리할 준비가 되어있다"며 필승을 외치고 있다.
차두리도 브라가, 올림피크 리옹, 아스날전까지 3경기 연속 출전해 활발한 오버래핑과 함께 공수에 기여하며 새로운 소속팀에 빠르게 녹아들고 있음을 알리고 있다. 닐 레넌 감독의 전술 운영에 따라 선발 혹은 교체로 투입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석현준(아약스, 19)도 이날 같은 시간 PAOK(그리스)와 UEFA 챔피언스리그 예선 3회전 2차전 원정 경기 출격을 노린다.
석현준은 PAOK와 1차전(1-1)에 교체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아쉬움 속에 결장한 바 있다. 하지만 지난달 31일 네덜란드 슈퍼컵 트벤테전에서 45분을 소화하며 컨디션을 끌어올린만큼 이번 경기에 출격할 가능성이 있다.
parkri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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