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생명체와 인간의 사투를 다룬 영화들이 여름 극장가를 풍성하게 하고 있다. 동굴에 사는 괴물과 여주인공 사라가 벌이는 흥미진진한 대결 ‘디센트: PART2’가 국내 개봉을 기다리고 있고, 인간이 창조한 무섭도록 아름다운 생명체 ‘스플라이스’, 더욱 강해진 우주 사냥꾼 ‘프레데터스’ 역시 관객들의 흥미를 자극하고 있다.
지난 7월 ‘스플라이스’로 시작된 영화계 괴생명체의 등장은 오는 12일 개봉하는 ‘디센트: PART2’에서 정점에 이르며 26일 관객을 찾는 ‘프레데터스’로 마무리 될 전망이다.
‘스플라이스’는 인간 DNA와 조류, 양서류, 파충류, 갑각류 등 다양한 유전자를 결합시킨 금기의 실험으로 탄생한 새로운 생명체가 변이를 거듭하고 급기야 감정까지 느끼게 되면서 극한의 상황으로 치달아가는 이야기를 그린 SF 판타지 스릴러다. 인간이 창조한 생명체가 되레 인간을 공격한다는 매력적이면서 아이러니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큐브’의 나탈리 빈센조 감독 작품으로 제작 당시부터 화제를 모았다.

‘디센트’ 사건의 충격으로 부분 기억상실증에 걸린 사라(슈어나 맥도널드)가 돌아오지 못한 다른 친구들을 찾기 위해 구조대와 동굴로 돌아가면서 다시 한 번 괴생명체들과 사투를 벌이는 영화 ‘디센트: PART2’ 또한 개봉을 앞두고 기대가 고조되고 있다. 서늘하고 어두운 동굴이라는 한정된 공간이 주는 공포감과 더불어 순식간에 습격해오는 괴생명체의 존재가 주는 괴기스러움이 잘 어우러졌다는 평가다. 특히 더 흉폭해지고 기형적으로 변형된 괴생명체의 모습은 관객들의 공포를 극대화 시킬 것으로 보인다.
마지막으로 ‘프레데터스’는 지구가 아닌 다른 행성에서 벌어지는 우주 사냥꾼 프레데터와 킬러 집단의 긴장감 넘치는 생존게임을 담은 영화다. 보다 강하고 지능적으로 진화한 ‘슈퍼 프레데터’와 ‘프레데터 하운드독’, ‘팔콘’이라는 새로운 캐릭터의 등장으로 관객들의 기대감이 높아진 상황. 우주 최고의 포식자 프레데터의 강력해진 공격에 맞서 지구인들이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관심이 뜨겁다. ‘씬 시티’의 로버트 로드리게즈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잔인하고 흉폭한 괴생명체의 공격에 대처하는 강인한 인간의 모습을 통해 여름 무더위를 한방에 날릴 것으로 기대된다.
rosec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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