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기-신민아 '여친구', '김탁구' 흥행돌풍 꺾을까
OSEN 봉준영 기자
발행 2010.08.04 15: 46

이승기, 신민아 주연의 SBS 새수목드라마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이하 여친구, 극본 홍정은 홍미란, 연출 부성철)가 승승장구하고 있는 KBS 2TV ‘제빵왕 김탁구’의 흥행돌풍을 꺾을 수 있을까.
‘여친구’의 주인공 이승기, 신민아, 노민우, 박수진을 비롯 배우들과 제작진이 4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SBS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 참석, 야심찬 출사표를 던졌다.
꼬리 아홉 개 달린 ‘구미호’를 사랑스러운 ‘여우’로 재탄생 시킨 드라마 ‘내친구’는 인간이 덜 된 철없는 대학생 차대웅(이승기)이 인간이 되고 싶은 구미호(신민아)를 만나면서 벌어지는 판타지 로맨틱 코미디.

특히 남자주인공 이승기는 지난해 SBS 주말드라마 ‘찬란한 유산’으로 46%에 달하는 최고시청률을 기록하며 대박을 터뜨린 이후 일년 만의 복귀라 더욱 기대를 모은다. 여기에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넘나들며 CF여왕으로 자리매김한 신민아가 사랑스러운 구미호로 분해 두 사람의 호흡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승기는 “구미호에게 간을 빼앗기지 않기 위해 한우를 사다 받치는 액션 배우 지망생이다. 무엇보다 하고 싶었던 홍자매 작가, 부성철 감독과 배우들과 할 수 있어 영광이다. 정말 열심히 하고 있어 잘될 것 같은 예감이 든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구미호로 분한 신민아는 “기존의 구미호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고 시작했다. 강아지처럼 어쩌면 곰같은 사랑스러운 여우다. 대본을 봤을 때 잘 표현할 수 있을까 고민이 많았는데, 하루하루 몰입을 해가고 있다. 저 역시 기대가 크다”고 밝혔다.
여기에 ‘환상의 커플’ ‘미남이시네요’ 등 통통 튀는 로맨틱 코미디계의 대가로 흥행을 이끌었던 홍자매(홍정은, 홍미란)가 극본을 맡았고, '로비스트' '스타의 연인' 등을 연출한 부성철 PD가 연출을 맡으면서 또 한번 파란을 일으킬 것으로 예상된다.
연출을 맡은 부성철 PD는 “처음 이 기획을 할 때 홍자매 작가가 로맨틱코미디의 대가로 유명하지만 이번에는 뭔가 달랐다. 한편의 종합선물세트 같은 너무나 재미있고, 즐거운 웃음과 눈물, 멜로 등 모든 것이 들어있는 작품을 만들자고 했다. 그 지점을 살려 연출하려고 노력할 것이다”고 기획의도를 밝혔다.
한편, ‘여친구’는 SBS 수목드라마 ‘나쁜남자’ 후속으로 오는 11일 첫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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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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