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기, "비-김현중과 경쟁...영광이다"
OSEN 봉준영 기자
발행 2010.08.04 16: 22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의 주연을 맡은 가수 겸 배우 이승기가 하반기 경쟁을 펼치게 될 비, 김현중과의 경쟁에 대해 솔직한 속내를 털어놨다.
이승기는 4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SBS에서 열린 SBS 새수목드라마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이하 여친구, 극본 홍정은 홍미란, 연출 부성철)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이 같이 밝혔다.
꼬리 아홉 개 달린 ‘구미호’를 사랑스러운 ‘여우’로 재탄생 시킨 드라마 ‘여친구’는 인간이 덜 된 철없는 대학생 차대웅(이승기)이 인간이 되고 싶은 구미호(신민아)를 만나면서 벌어지는 판타지 로맨틱 코미디.

지난해 SBS 주말드라마 ‘찬란한 유산’으로 46%에 달하는 최고시청률을 기록한 후 일년만에 브라운관에 복귀한 이승기는 “‘김탁구’ 역시 좋은 드라마라고 생각한다. 어느 정도 부담감이 들고, 걱정이 되는 것은 사실인데 이제는 많이 줄었다. 지금은 드라마 분위기도 워낙 좋고, 충분히 지금처럼만 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 같다”고 담담히 말했다.
‘찬란한 유산’의 선우환 역할과 비슷한 철없는 대웅 역을 맡은 것에 대해 “철없다는 점은 비슷해보일 수 있지만 그와는 반대로 코믹적이고 귀여운 면이 많은 인물이다 보니 전혀 다른 인물이 될 것이다. 그것에 대한 두려움은 없고, 최대한 단순히 임하겠다”고 밝혔다.
하반기 기대작인 MBC ‘장난스런 키스’ 김현중과 KBS ‘도망자’ 비와 경쟁하게 된 것에 대해 “사실 촬영이 빡빡하게 진행되고 있어 다른 것에 신경 쓸 여력이 없다. 다만 쟁쟁한 분들과 함께 경쟁하게 돼 영광이다”고 덧붙였다.
KBS 2TV ‘1박2일’과 SBS ‘강심장’ 등 예능프로그램 출연이 코믹연기에 도움이 됐는지에 대해 이승기는 “예능에서 연기를 하지 않는다는 소신이 있다. 제가 배우도 하기 때문에 예능에서도 연기를 하면 그것은 진정성이 떨어질 것 같다”며 “재밌다는 감은 일맥상통하겠지만, 연기와 예능에서 재미는 분명 다른 것이라 생각한다. 물론 기본적으로 예능을 좋아하는 사람이다보니 도움은 받고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한편, ‘여친구’는 SBS 수목드라마 ‘나쁜남자’ 후속으로 오는 11일 첫방송된다.
bongjy@osen.co.kr
<사진> 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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