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기, "예능-드라마 성공이유? 묻어가기"
OSEN 봉준영 기자
발행 2010.08.04 16: 38

가수이자 예능은 물론 배우로서도 다방면에 성공을 거두고 있는 이승기가 인기 요인에 대해 “묻어가기”라고 겸손하게 털어놨다.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의 주연을 맡은 가수 겸 배우 이승기가 하반기 경쟁을 펼치게 될 비, 김현중과의 경쟁에 대해 솔직한 속내를 털어놨다.
이승기는 4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SBS에서 열린 SBS 새수목드라마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이하 여친구, 극본 홍정은 홍미란, 연출 부성철)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이 같이 밝혔다.

꼬리 아홉 개 달린 ‘구미호’를 사랑스러운 ‘여우’로 재탄생 시킨 드라마 ‘여친구’는 인간이 덜 된 철없는 대학생 차대웅(이승기)이 인간이 되고 싶은 구미호(신민아)를 만나면서 벌어지는 판타지 로맨틱 코미디.
지난해 SBS 주말드라마 ‘찬란한 유산’으로 46%에 달하는 최고시청률을 기록한 후 일년만에 브라운관에 복귀한 이승기는 시청률 40%의 경쟁작 KBS 2TV ‘제빵왕 김탁구’와 경쟁하게 된 것에 대해 “‘김탁구’ 역시 좋은 드라마라고 생각한다. 어느 정도 부담감이 들고, 걱정이 되는 것은 사실인데 이제는 (부담감이) 많이 줄었다. 지금은 드라마 분위기도 워낙 좋고, 충분히 지금처럼만 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 같다”고 담담히 말했다.
전작 ‘찬란한 유산’에 이어 KBS 2TV ‘1박2일’과 SBS ‘강심장’ 등 출연하는 프로그램마다 대박을 터뜨린 이승기는 “잘되는 이유는 무엇보다 묻어가기인 것 같다”고 의외의 이유를 밝혔다.
이승기는 “많은 분들이 원톱의 힘에 대해 많이 이야기하면서, ‘이승기는 혼자는 못한다, 원톱으로 부족하다’고 말을 하곤 한다. 물론 맞는 말이지만, 제가 생각할 때 프로그램 성공의 가장 중요한 것은 팀워크라고 생각한다. 예능이나 드라마 모두 최고의 멤버와 제작진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던 거 같다. 저는 참 인복이 많은 사람이다”고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1박2일’과 ‘강심장’ 등 예능프로그램 출연이 코믹연기에 도움이 됐는지에 대해 이승기는 “예능에서 연기를 하지 않는다는 소신이 있다. 제가 배우도 하기 때문에 예능에서도 연기를 하면 그것은 진정성이 떨어질 것 같다”며 “재밌다는 감은 일맥상통하겠지만, 연기와 예능에서 재미는 분명 다른 것이라 생각한다. 물론 기본적으로 예능을 좋아하는 사람이다보니 도움은 받고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한편, ‘여친구’는 SBS 수목드라마 ‘나쁜남자’ 후속으로 오는 11일 첫방송된다.
bongjy@osen.co.kr
<사진> 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화보로 보는 뉴스,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OSEN 포토뉴스’ ☞ 앱 다운 바로가기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