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혜진, 생애 첫 日 팬미팅...700여명 팬들과 만남
OSEN 조경이 기자
발행 2010.08.04 16: 37

배우 한혜진이 지난 25일 오사카 이온화장품 시어터 ‘BRAVA’에서 열린 일본 팬과의 첫 공식 팬미팅을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한혜진은 700여명의 팬들이 모인 행사에서 한혜진은 이번 팬과의 만남을 위해 갈고 닦은 피아노 연주 실력을 선보였다. 현장에 모인 팬들은 한혜진이 엔리오 모리꼬네의 ‘러브어페어’ 주제곡을 훌륭하게 연주하며 팬미팅의 시작을 알리자 뜨거운 박수로 화답했다.
한혜진은 “평소에 엔리오 모리꼬네를 워낙 좋아했지만 막상 많은 팬들 앞에서 직접 연주를 하려니 무척 떨렸다”면서 “피아노 연주를 끝내고 바라본 객석의 팬들이 감동의 눈물을 흘리는 모습을 보고 본인 스스로 마음이 뭉클해지는 기분이었다”고 전했다.

이어서 우연히 친구의 홈페이지에서 보고 일본 팬들에게 들려주면 좋을 것 같아 선정했다는 류시화 시인의 ‘지금 알고 있는 걸 그때도 알았더라면’을 낭송하는 시간을 가졌다. 팬들은 한혜진의 목소리를 통해 전해져 오는 한국시의 아름다움을 느끼는 모습이었다.
곧이어 한혜진이 일본 현지 대형 마트를 방문에 요리재료를 직접 구입하는 동영상이 화면에 등장하자 팬들은 일제히 유쾌한 웃음을 터뜨렸다. 이번 팬미팅을 준비하면서 한혜진은 직접 떡볶이를 만들어서 팬들에게 선보이겠다는 야무진 계획을 세웠고, 시식의 기회를 잡은 세 명의 팬들은 무대 위에서 그녀가 만든 떡볶이를 직접 맛보고 “정말 맛있다”를 연발했다.
이번 행사에서 가장 눈에 띄었던 모습은 한혜진의 팬층이 정말 다양했다는 점. 특히 부부가 함께 참여한 팬들이 많았다. 곧 환갑인 자신을 위해 딸이 생일 선물로 한혜진 팬미팅 티켓을 선물해줘서 아버지와 딸이 함께 손을 잡고 찾아왔다는 부녀팬, 청각장애가 있는 팬들과 목발을 짚고 불편한 다리로 현장을 찾아온 팬까지 한혜진은 자신을 위해 힘들게 찾아온 팬들과 일일이 눈을 맞추고 한 사람도 빠짐없이 악수를 했다.
이번 행사 관계자는 “그 동안 진행된 일본에서의 한류배우 팬미팅에서 이렇게 남성팬의 참여가 많았던 적은 처음인 것 같다. 부부끼리의 참석 및 10대, 20대도 눈이 많이 띄었다”면서 “중년 여성들이 즐기던 한류에서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한류로의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그 시발점이 한혜진씨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10대부터 6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의 팬들이 함께 한 이번 팬미팅에서 한혜진은 자신에게 ‘힘내라, 여기까지 찾아와줘서 고맙다’고 인사를 건네는 팬들의 얼굴을 보며 오히려 본인 스스로 감동을 받는다며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최근 일본 현지에서 ‘주몽’, ‘굳세어라 금순아’, ‘떼루아’ 그리고 최근작인 ‘제중원’을 통해 꾸준히 사랑을 받고 있는 한혜진은 새로운 한류를 이끌 차세대 여배우로 현지에서도 높은 평가를 얻으며 아시아의 별로 쾌속 질주 중이다.
crystal@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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