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외국인 투수 나이트 방출 확정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0.08.04 17: 31

삼성 라이온즈는 4일 외국인 투수 브랜든 나이트(35)의 방출을 공식 발표했다.
지난해 루넬비스 에르난데스의 대체 선수로 한국땅을 밟은 나이트는 11경기에 등판, 6승 2패(방어율 3.56)로 빼어난 성적을 거두며 재계약에 성공했다.
올 시즌 두 자릿수 승리를 따낼 것으로 기대를 모았으나 부상과 부진 속에 21차례 마운드에 올라 6승 5패(방어율 4.54)에 그쳤다. 나이트는 1일 대구 넥센전 도중 무릎 통증 속에 자진 강판했다.

다음날 구단 지정병원에서 정밀 검진을 받았으나 오른쪽 무릎 외측 반원팔 연골 손상으로 3개월 진단을 받아 일찌감치 시즌을 마감하게 됐다.
나이트는 출중한 기량 뿐만 아니라 성실한 훈련 태도, 외국인 선수답지 않은 겸손한 모습 속에 동료 선수들의 인기를 한 몸에 받기도 했다.
 
나이트는 "좋은 구단에서 선수생활을 하게 돼 무척 보람있었다. 하지만 좋은 성적으로 팀에 보탬이 되지 못해 미안하다"며 "삼성이 한국시리즈에서 우승하길 진심으로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나이트는 오는 6일 출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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