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김상수, "도루도 자신감이 중요하다"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0.08.04 19: 01

삼성 라이온즈 내야수 김상수(20)는 올 시즌 앞두고 "30도루를 달성하는게 목표"라고 밝혔다. 팀내 최고의 준족으로 손꼽히는 김상수는 3일까지 22차례 베이스를 훔치며 삼성의 육상부를 이끌고 있다.
김상수는 4일 "8개 남았는데 올 시즌에는 꼭 30도루를 달성하고 싶다"며 "중요한 경기가 많이 남았는데 출루하면 항상 뛸 수 있는 준비를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지난해 A형 간염 속에 아쉬운 시즌을 보냈던 김상수는 올 시즌 내야 한 자리를 차지하며 주축 선수로 자리잡았다. 그러나 그는 "작년보다 여유가 많아졌지만 아직 부족하다"고 겸손함을 보였다.
삼성은 3일 현재 팀도루 1위를 질주 중이다. 그만큼 타 구단의 견제가 적지 않다. 김상수는 "우리 팀에 발빠른 선수들이 많고 적극적인 주루 플레이를 펼친다는 것 또한 잘 알고 있다"며 "그만큼 견제도 많다. 야구를 멘탈 스포츠라고 표현하는 것처럼 살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면 좋은 결과를 얻게 되는 것 같다"고 대답했다.

 
또한 그는 "1점 뒤지거나 동점 상황에서 주자가 1루에 있는 것과 스코어링 포지션에 있는 것은 분명히 다르다. 그만큼 뛰어서 상대를 압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선동렬 삼성 감독 역시 "발빠른 타자들이 적극적인 베이스 러닝을 펼쳐 상대 투수들이 변화구보다 바깥쪽 직구를 많이 던진다. 타자들도 직구를 노리고 들어가기 때문에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빠른 발을 살리기 위해 출루율이 뒷받침돼야 한다. 시즌 초반 빠른 발에 비해 타격 능력이 다소 부족했지만 지난달 타율 3할2리(63타수 19안타) 7타점 8득점 맹타를 휘둘렀다. 출루율 역시 4할1푼3리로 6월(.296)보다 눈에 띄게 향상됐다.
김상수는 "방망이가 조금 달라졌다. 쉽게 말하면 내 스윙을 한다고 보면 된다. 그동안 공을 맞추는데 급급해 몸이 나갔지만 내 스윙을 하다보니 먹혀도 안타가 된다"며 "도루하기 위해 출루하는게 중요하다. 욕심을 부리지 않고 짧게 치겠다"고 대답했다.
그는 "실력보다 인성을 갖춘 선수가 돼야 한다"는 아버지의 가르침 속에 초심을 잃지 않기 위해 노력한다. 김상수는 "모든 것에 감사하며 성적으로 보답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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