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명가' 김택용, 다크호스 김성대 꺾고 스타리그 첫 승 신고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0.08.04 19: 06

아슬아슬한 위기의 순간이 있었지만 역시 저그전 스페셜리스트 다웠다. '혁명가' 김택용(21, SK,텔레콤) 탈락이라는 씁쓸한 성적표 대신 뒤늦게 스타리그 16강 첫 승을 신고하며 8강행의 희망을 살렸다.
김택용은 4일 서울 용산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열린 '대한항공 스타리그 2010' 시즌2 16강 김성대와의 경기에서 적절한 지상군 조합의 힘으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김택용은 1승 1패를 기록하며 김정우와의 경기 결과에 따라 8강 진출을 결정하게 됐다.
초반 페이스는 김성대의 페이스. 지난 경기서 디펜딩 챔프 김정우를 잡고 기세를 올렸던 김성대는 이날 경기 시작부터 김택용을 압박했다. 3해처리 히드라리스크 올인 러시로 입구 지역 돌파를 허용할 뻔 하다가 방어에 성공했지만 일꾼을 다수 잃으며 초반 페이스를 놓쳤다.

그러나 김택용 특유의 승부사 기질이 발동이 걸렸다. 소수 질럿을 7시 지역에 보내고, 커세어로 오버로드를 사냥하며 시간을 번 김택용은 하이템플러를 확보하며 반격할 힘을 갖추기 시작했다.
하이템플러로 인해 12시 확장을 방어한 김택용은 김성대의 뮤탈리스크에 피해를 입긴 했지만 감각적인 전투력으로 조금씩 이득을 챙기며 점차 공세를 상대 입구 지역까지 밀고 올라갔다. 힘을 갖춘 김택용의 힘은 굉장했다. 김성대의 주력 병력을 제압하며 항복을 받아냈다.
◆ 대한항공 스타리그 2010 시즌2 16강 4회차
1경기 김성대(저그, 5시) <폴라리스랩소디> 김택용(프로토스, 11시)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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