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자의 향기가 물씬 풍겼다. '폭군' 이제동(20, 화승)이 화끈한 경기력으로 지난 패배를 만회하고 이번 스타리그 첫 승을 신고하며 기사회생했다.
이제동은 4일 서울 용산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열린 '대한항공 스타리그 2010 시즌2' 16강 신동원과의 경기서 물흐르듯 부드러운 운영 전환으로 압도적인 승리를 거두며 강력함을 과시했다.
초반 저글링을 집중적으로 생산한 신동원의 강력한 압박에 한 차례 위기를 맞을 뻔 했지만 너무나 뛰어난 대처능력을 보여주며 첫 번째 고비를 넘겼다. 상대방에 2/3에 불과한 저글링 숫자로 상대의 첫 공세를 여유있게 넘긴 이제동은 뮤탈리스크-공중전으로 넘어가자 어린아이 손 비틀듯 신동원을 압도하며 사실상 승기를 거머쥐었다.

위기에 몰린 신동원이 저글링을 모아서 마지막 러시를 강행했지만 이제동은 깔끔하게 막아내며 항복을 받아냈다.
◆ 대한항공 스타리그 2010 시즌2 16강 4회차
1경기 김성대(저그, 5시) <폴라리스랩소디> 김택용(프로토스, 11시) 승
2경기 이영호(테란, 3시) 승 <드림라이너> 박재혁(저그, 5시)
3경기 신동원(저그, 7시) <태풍의눈> 이제동(저그, 1시) 승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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