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히어로즈가 활발한 공격과 안정된 마운드를 앞세워 탈꼴찌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8위 넥센은 4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0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7위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우완 선발 김성태의 호투와 강정호의 4안타 맹타에 힘입어 5-2로 승리했다. 7위 한화에 다시 1게임차로 추격하며 탈꼴찌를 노리게 됐다. 최근 목동 홈경기 3연패도 끊었다. 반면 한화는 넥센전 2연승 및 목동구장 3연승을 마감했다.
넥센 타선은 초반부터 활발하게 터졌다. 올 시즌 넥센전서 호투한 한화 우완 선발 유원상을 초반부터 몰아붙였다. 선취점은 2회말 4안타를 몰아치며 올렸다. 선두타자 강정호가 안타로 출루한 후 다음타자 오재일의 병살타로 득점 찬스가 무산되는 듯 했지만 후속 강귀태-김민성-장기영의 연속 3안타가 터져 선취점을 뽑았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였다. 한화가 3회초 반격서 신경현과 김경언의 2루타 2방으로 간단하게 동점을 만든데 이어 4회초에도 5번 타자 최진행이 좌월 솔로 홈런을 터트려 전세를 뒤집었다.
일격을 당해 역전을 허용한 넥센은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4회말 공격서 선두타자로 나선 강정호의 빗맞은 안타와 1사 2루서 강귀태의 우월 적시 2루타로 간단하게 동점을 이뤘다. 여세를 몰아 5회말에는 김민우가 한화 선발 유원상으로부터 볼카운트 1-3에서 5구째를 통타, 왼쪽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날려 다시 달아났다.
상승세를 탄 넥센은 6회초에도 강정호와 강귀태 콤비가 안타를 묶어내 다시 한 점을 추가했다. 그리고 7회말에는 선두타자 송지만의 볼넷으로 출루한 뒤 2루 도루에 성공하고 강정호가 적시타를 날려 굳히기 점수를 뽑았다. 강정호는 이날 4안타 1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고 강귀태도 3안타 2타점으로 공격을 주도했다.
마운드에서는 선발 김성태를 비롯해 구원 투수진이 힘을 냈다. 김성태는 6이닝 동안 4피안타 2볼넷 4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 시즌 2승째를 올렸다. 김성태에 이어 등판한 사이드암 박준수와 마무리 투수 손승락이 게임을 매조지했다. 손승락은 1.1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7세이브째를 올렸다.
한화는 선발 유원상이 5.2이닝 동안 11안타를 맞고 4실점하며 부진, 최근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최진행은 시즌 26호 홈런을 기록했다.
sun@osen.co.kr
화보로 보는 뉴스,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OSEN 포토뉴스’ ☞ 앱 다운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