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2승’ 김성태, “모두가 고맙지만 특별히 귀태형에게 감사”
OSEN 박선양 기자
발행 2010.08.04 21: 43

넥센 히어로즈의 우완 김성태(28)가 오랜만에 승리를 추가했다.
김성태는 4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전서 6이닝 4피안타 2볼넷 4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 시즌 2승째를 따냈다. 6월 24일 KIA전서 5이닝 3실점으로 시즌 첫 승을 따낸 뒤 41일만에 승리 맛을 보았다.
6월 10일부터 1군에 합류한 김성태는 안정된 투구로 선발진의 한 축을 맡고 있다. 최근 호투하고도 구원진의 도움을 받지 못해 승리를 챙기지 못했으나 이날 만큼은 구원투수진이 깔끔하게 마무리, 승리를 따냈다.

경기 후 김성태는 “더워로 많이 힘들었지만 야수들이 더 힘들었을 것”이라면서 “(강)귀태형의 리드가 워낙 좋았다. 던지라는 대로 던졌다”며 야수들과 포수에게 고마움을 표시했다.
전날 밤에도 이미지 트레이닝으로 잠을 제대로 못잤다는 김성태는 “5,6시간밖에 못잤다. 생각들이 꼬리에 꼬리를 무는 바람에 잠을 못잤다”고 밝히기도.
또 ‘지난 경기서 구원투수들이 승리를 지키지 못해도 오히려 위로하는 모습’이라는 질문에 김성태는 “아쉽긴 아쉽지만 뒤에 뒤집히는 것은 내 힘으로 어쩔 수 없는 일이다. 잊어버리려고 노력한다”면서 “구원투수들에게 다음 경기 잘하라고, 기분 나빠하지 말라고 위로한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그는 “모두가 고맙지만 오늘은 특별히 귀태형이 고맙다”고 말했다. 강귀태는 3안타 2타점으로 공격을 주도, 공수에서 김성태의 승리를 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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