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오넬 메시가 전반 15분 동안 뛰며 2골을 넣는 활약을 펼친 FC 바르셀로나가 K리그 올스타팀에 승리했다.
바르셀로나는 4일 오후 8시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올스타와 친선 경기에서 메시를 비롯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다니엘 알베스 등 간판 선수들을 길지 않게 선보이며 5-2로 이겼다.
한국은 이동국과 최성국이 선발 투톱으로 나섰고 바르셀로나는 이브라히모비치를 선발 출전 시켰고 메시는 벤치에서 대기했다.

K리그 올스타는 1분 만에 선제골을 넣었다. 한국 후방에서 길게 넘어온 공을 바르셀로나 골키퍼 호세 핀투가 페널티 박스로 나와 헤딩으로 걷어 낸다는 것이 머리 위로 넘어가면서 최성국이 왼발슛으로 빈 골문을 갈랐다.
바르셀로나는 전반 6분 이브라히모비치가 중앙에서 받은 스루 패스를 페널티 박스 왼쪽 안쪽에서 오른발로 차 넣어 5분 만에 동점을 만들었다.
이동국은 후반 27분 오른쪽에서 올라온 코너킥을 왼쪽 골에어리어 부근에서 헤딩슛으로 연결했지만 골문 좌측을 아쉽게 벗어났다.
경기 출전 여부로 말이 많았던 메시는 전반 30분 다니엘 알베스와 함께 교체 투입돼 그라운드를 밟았다.
1-1의 균형을 깨뜨린 것은 '올스타전의 사나이' 이동국이었다. 전반36분 우측에서 몰리나가 왼발로 올려준 공을 이동국이 중앙으로 달려 들면서 헤딩슛으로 연결해 바르셀로나의 오른쪽 골망을 흔들었다.
지난해까지 9차례의 올스타전에 나서 9골 3도움을 기록한 이동국은 자신의 10번째 올스타전에서도 골을 넣으며 올스타전에 강한 면모를 이어갔다.

메시는 전반 39분 이브라히모비치와 2대1 패스를 주고 받은 후 골문쪽으로 파고들어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서는 기회를 만들었지만 정성룡 골키퍼가 앞으로 뛰쳐나와 슈팅 각도를 좁히며 실점 위기를 벗어났다.
후반 43분 오른쪽을 파고들던 메시는 중앙에서 연결된 패스를 받아 왼발슛으로 올스타팀 오른쪽 골문을 갈랐다.
메시는 전반 추가시간에 페널티 박스 왼쪽에서 수비수를 제친 후 한 박자 빠르게 왼발로 감아차 자신의 두 번째 골을 성공시켰다.
메시는 전반 15분동안 두 골을 기록한 후 후반전 시작과 함께 교체됐다. 주말 정규리그 경기를 앞둔 K리그 올스타팀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여러 명의 선수를 교체했다.
인디오는 후반 30분 페널티 아크 부근에서 오른쪽 골대 구석으로 날카롭게 슛했지만 골키퍼 쳐내며 득점을 올리지는 못했다.
후반 37분 김영광 골키퍼는 오른쪽에서 상대 슛을 막아냈으나 공이 반대쪽에 있던 빅토르 산체스에게 이어지면서 네 번째 골을 허용했고 후반 39분 텔로에게 추가골을 허용해 2-5로 패했다.
■ 서울
△K리그 올스타 2 (2-3, 0-2 ) 5 FC 바르셀로나
10bird@osen.co.kr
<사진> 서울월드컵경기장=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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